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돼지열병 여파로 폭락하는 '국산 돼지고기' 값을 잡아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6:26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챙긴 '한돈판매 촉진' 행사 가보니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14일 오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행사'가 열렸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14일 오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그맨 이국주씨에게 한돈 수육을 먹여 주고 있다. [사진=경기도] 2019.11.14 jungwoo@newspim.com

이날 행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박광진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조승희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장, 임낙희 경기도새마을부녀회장, 개그맨 이국주씨, 경기도새마을회 및 경기도새마을부녀회 회원, 경기도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돈 행사에서는 돼지고기 반값 판매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도민들의 길게 줄을 서있는 진귀한 모습도 연출됐다.

이재명 지사는 "(돼지농가가)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어서 이럴 때 국민, 도민들께서 농가도 살려주시고, 건강도 챙기고, 쌀 때 많이 먹어서 돼지 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한돈 시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했다. 게다가 지난달까지는 ASF 유입차단을 위해 이를 타계하기 위한 행사도 열지 못한 상태였다.

[사진=바이두]

이에 양돈 농가는 ASF에 소비 위축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힘겨운 상황을 맞고 있다. 그동안 이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양돈 농가가 겪는 어려움은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개인 SNS에 게재하는 등 ASF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해왔다.

행사장에서 만난 여운창 경기도 축산물 유통팀장은 "이 지사가 한돈 소비촉진을 위해 직접 움직인다"며 "돼지고기 홍보 강화 계획을 세우자는 의욕적인 모습으로 해당 현안을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한돈 소비촉진행사는 이미 근본계획 등 장기 대책의 일환으로 홍보를 위한 영상 미디어를 활용하는 한편, 인식개선, 대량소비처 확대, 부정 불법 축산물 단속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도와 시군 그리고 학교, 산하기관의 급식 메뉴에 주 2회 돼지고기가 포함된 식단을 편성해 운영중이다. 

ASF는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을 때부터 현재까지 사람이 ASF에 걸린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또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아니기에 감염의 우려가 없으며, 유럽식품안전국(EFSA),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도 "인간 건강의 위협요소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