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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총리' 앞둔 아베, '벚꽃 스캔들'에 흔들…국가행사 사유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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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역대 최장 집권 총리 기록을 앞두고, 국가행사 사유화 의혹에 직면했다. 내각 공식행사를 아베 총리 개인의 후원 창구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일본 야당은 해당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 지역구 사무소가 유권자들에게 '벚꽃을 보는 모임'(桜を見る会) 행사가 포함된 관광투어를 안내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4월 개최되는 내각 공식행사다. 1952년부터 진행되어 온 행사지만, 아베 내각 발족 후 비용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지적이 있었다.

13일 일본 도쿄(東京)의 신주쿠(新宿) 교엔(御苑)에서 열린 벚꽃행사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04.13

신문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사무소' 명의로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온 문서를 입수했다. 해당 지역은 아베 총리의 지역구에 해당한다. 문서의 제목은 "벚꽃을 보는 모임에 대해"로, "헤이세이(平成) 30년 2월 길일"로 날짜가 표기됐으며 아베 총리의 지역 사무소 번호도 기재돼 있었다.

문서는 벚꽃을 보는 모임과 그 전날 도쿄 내 호텔에서 진행되는 아베 총리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회 등이 포함된 4가지 관광 코스를 제시하는 내용이었다. "초대장은 내각부에서 직접, 연락을 받은 주소로 송부됩니다"라고 쓰여있는 주의서도 동봉됐다.  

해당 문서를 받은 남성은 문서를 받기 전, 아베 총리의 지역구 비서와 만나 행사 참가의사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4월에 남성 앞으로 다시 '아베 신조 사무소' 명의의 봉투가 도착했다. 안에는 비행기와 관광버스 출발·도착시간이 적힌 "벚꽃을 보는 모임 아베 신조 사무소 투어 스케줄"이 담겨있었다. 해당 봉투에는 "벚꽃을 보는 모임 주의점"이라는 제목으로, 아베 총리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는 수순도 적혀있었다. 

이후 발신인이 "내각 총리 대신 아베 신조"인 안내장이 도착했다. 남성은 해당 투어에 참가해 대금 7만엔을 지역 여행회사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투어 출발일이었던 4월 20일에 그는 지인 몇명과 함께 자가용으로 야마구치 우베(宇部) 공항에 도착해 지역여행회사 안내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대형 전세버스를 통해 도쿄 여행을 즐긴 뒤 앞서 안내받은 투어 내용대로 아베 총리 부부가 참석한 만찬회와 벚꽃을 보는 모임에도 참석했다. 

다른 남성은 지역 지방의원을 통해 올해 열린 벚꽃을 보는 모임 관광투어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아베 총리의 후원회원으로 2018년에 참가했던 남성과 거의 같은 절차를 거쳐 벚꽃을 보는 모임에 참가했다. 그는 "만찬회에 수백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벚꽃을 보는 모임 참가조건으로 "각계에서 공적과 공로가 있던 분들을 초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이 만났던 올해 참가 남성은 자신이 초대된 이유에 대해 "설명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장수 총리' 앞두고 악재 만난 아베…야당은 집중 심의 요구

아베 총리로서는 오는 20일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 등극을 앞두고 악재를 만난 격이 됐다. 지난달 내각 출범 한달 만에 핵심 각료 두 명이 스캔들로 사임한 상황이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현재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신이 관여됐다는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지난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그는 "(벚꽃을 보는 모임의) 초대자는 내각관방과 내각부에서 최종적으로 정한다"며 "나는 주최자로서 인사나 접대는 하지만 초대자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각 야당 국회대책위원장들은 회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담에선 "공적인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고 NHK가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야당 국회대책위원장들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집중심의 개최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회담 후 아즈미 준(安住淳)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설명하지 않는 한 이 얘기는 끝나지 않는다"라며 "철저하게 추궁하겠다"고 했다. 

여당은 심의 개최에 응하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 이날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간사장, 국회대책위원장들은 회담을 갖고 벚꽃을 보는 모임의 초대자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인식에 일치했다. 다만 "우선 소관 내각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며 집중 심의 개최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도 비협조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일본 야권의 합동조사팀이 사실관계 설명과 초대자 명단을 요구했을 때도, 내각 관계자는 "(모임) 종료 후 명단을 지체없이 폐기했다"는 설명만 되풀이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 사무소가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역구 지지자들을 초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다만 정치인이 초대객을 추천하는 일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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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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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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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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