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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여파…시들해진 빼빼로데이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21:38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21:38

빼빼로 대신 가래떡 찾는 소비자 증가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1월 11일 빼빼로데이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예년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올해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 바람이 불면서 정체불명의 과자 마케팅 대신,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전통 가래떡을 비롯해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대형마트에서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2019.11.11 kh10890@newspim.com

소비자들은 '포키'(Pocky)와 '프란'(Fran) 등의 일본산 수입 과자를 비롯해 롯데제과의 '빼빼로' 등 매년 11월에 쉽게 접했던 제품들 대신 가래떡을 찾았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롯데에 일본기업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데다, 빼빼로 자체가 일본에서 판매되는 과자에 뿌리를 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쌍촌동 한 편의점 점주는 "올해 빼빼로 데이는 전반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식해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줄었고 10일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까지 겹쳐 예년 매출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치평동 편의점 점주는 "해년마다 빼빼로데이 매출이 점점 줄어가고 있었는데 올해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손님들이 빼빼로를 많이 찾지 않았다"면서도 "빼빼로 매출은 감소하고 오히려 사탕, 초콜릿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한 고객은 "예전 같으면 빼빼로를 많이 샀었겠지만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빼빼로 구매가 꺼려져서 올해부터는 구매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빼빼로'는 일본 글리코사의 '포키'가 원조로 알려져 있다. 이후 롯데사에서 국내에 '빼빼로'란 이름으로 길쭉하고 얇은 과자를 출시했다.

지난 1996년 무렵부터 마케팅사에서 이 과자의 모양을 본따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라 부르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 '빼빼로데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졌고, 지난해까지 이 날의 빼빼로 판매량이 1년 판매량의 50~60%를 차지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1일 오전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용섭 광주시장과 농업인들이 가래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19.11.11 kh10890@newspim.com

하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과 정체불명의 과자 마케팅 대신 '가래떡'을 찾는 소비자가 해년마다 늘어나면서 지난 2006년부터는 농업인의 날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가래떡데이'로도 지정됐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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