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속도·방식은 바뀔 수 있다"…국민여론 강조한 교육부총리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17:25

유은혜 "교육정책 유연하게 바뀔 수 있어"
자사고 폐지·정시확대 비판 의식한듯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책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교육분야 국정과제 점검회'에서 "더 잘 챙기고, 더 세심히 확인해 변화를 변화답게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의 추진속도와 방식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며, 여러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현재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며 "그러나 방향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교육부가 교육분야 국정과제 추진실적을 자체 점검하고, 향후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자사고·외고 폐지, 정시확대, 고교학점제 등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괄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당사자인 학교와 학부모들은 재지정 평가를 통한 순차적 전환을 뒤집은 폭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총선을 의식해 또 다른 국정과제인 고교학점제에 역행하는 정시 확대를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육부는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평가(학종) 등 수시 선발 비율이 높고, 자사고·특목고 신입생을 많이 뽑는 서울지역 대학들을 대상으로 정시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교육분야 국정과제 점검회'에서 "교육정책은 속도방식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교육부] 2019.11.11 kiluk@newspim.com

유 부총리는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강조하기에 앞서 지난 2년 반에 대해 변화의 기틀을 다진 시기로 평가했다.

그는 "고교무상교육을 시작했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기틀을 다졌다"며 "범부처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국·공립유치원 40% 확충은 완성시기를 2021년으로 1년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입학금 폐지가 시작됐고, 반값등록금 수혜학생도 3명 중 1명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장애학생 교육권 보호와 우리 학생 모두의 학생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교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제도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미성년 논문공저자 조사와 제도개선, 사학혁신, 교육계 성희롱 문제, 스포츠계 혁신은 끝까지 제도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도록,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고교체제를 단순하게 정비하고 있다"며 "일반고 역량을 높이고, 학교의 공간을 혁신하고 있다"고도 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에 집중하고, 우리 학생들이 한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도록 여러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교사와 대학 모두에게 자율과 책임을 부여해 교육주체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직원들을 향해서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모든 정부마다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정책 대안을 찾기 쉽지 않은 사교육비, 학교폭력, 학생자살, 기초학력보장 등등의 무수한 정책 과제들이 있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이런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