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편, 연내 사실상 불발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4:26

업계 반발 컸던 목표이익률 기준 시행 예정...시행 시기 조율중
중앙회 대출금리 비교 공시 개편도 논의 지속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저축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대한 개편이 연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편안과 관련해 기한 없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사안이다 보니 논의하는 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따로 기한을 정해두고 논의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5 leehs@newspim.com

저축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는 금융당국이 올해 1월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방안 발표 이후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대출금리 산정체계 내부통제 강화 ▲합리적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가산금리 항목 조정 등을 골자로 올초 개편한 바 있다. 이에 저축은행 역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올 초부터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업계 반발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인식되던 목표이익률 기준에 대해 금융위는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시행 시기를 두고선 조율중이란 입장이다. 금융위 측은 "목표이익률 기준 시행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며 "다만 시행 시기를 조율중이며, 아직까지 정해둔 기한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활용하는 요소 중 하나인 목표이익률을 업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의 200% 미만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었다.

당초 금융당국은 목표이익률 기준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개별 저축은행에 전달했다. 이에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과도한 시장 개입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목표이익률 기준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정부의 시장 개입 논란은 다시 점화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금융당국은 또 저축은행업계의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저축은행중앙회의 대출 금리 공시 서비스를 개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모든 대출 상품별 금리가 나열된 형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쉽게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정해진 기한 없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에서 상반기로 한 차례 미뤄진 저축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편안은 결국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은 비교적 성격이 유사한 은행과는 저축은행 업권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사별 특성이 제각각인 데다 수도권과 지역 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 십여 개 수준인 은행에 비해 저축은행은 79개다. 주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은행별로 대출 포트폴리오 차이가 크지 않은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취급 상품이나 대출 포트폴리오도 제각각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고객 성격이나 업권 특성이 은행과는 다르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이미 큰 틀은 어느 정도 나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