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문턱 높아진 안전진단"...목동 재건축, 결과 앞두고 '긴장'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5:52

목동6·9단지 정밀안전진단 진행 중
목동6단지, 다음달 21일 첫 결과 발표
목동13단지 취소 뒤 재신청 계획
불광미성 D등급에 기대감 고조..."쉽지 않을 것"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다음 달 목동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예정된 목동6단지가 높아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단지가 재건축 자격을 얻게 되면 목동 일대에 불고 있는 재건축 바람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4일 정비업계 및 양천구청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목동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지난 9월 23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어 두 번째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목동9단지의 결과는 내년 2월 17일께 계획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는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과 정밀안전진단으로 나눠진다. 예비진단을 통과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다.

정밀안전진단은 각 단지가 용역비용을 마련한 뒤 관할구청에 예치하면 된다. 비용이 예치되면 구청에서는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업체를 입찰한다. 검토는 신청일로부터 90일 안에 마쳐야 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현장에서 요청 시 용역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총 5개(A~E) 등급 중 재건축 사업은 D등급(조건부 재건축) 또는 E등급을 받아야 가능하다.

목동6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마치고 정밀안전진단 업체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현장점검 당시 모든 필요한 자료를 일사천리로 구비했고, 자치구와 일정 합의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 안전진단 결과가 예정된 시기에 순조롭게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 이후 재건축 자격을 얻지 못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C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에서 낙방했다. 노원구 월계시영 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는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은평구 불광미성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다른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앞서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삼호아파트와 구로구 동부그린아파트가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 이후 재건축 자격을 얻은 바 있다.

목동6단지 재건축 준비위 관계자는 "목동6단지는 올림픽선수촌과 다르게 지하주차장이 없고 준공시기도 2년 정도 빠르다"며 "최근 불광미성이 재건축 자격을 얻은 것을 보면 각 단지별로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올림픽선수촌과 동일하게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워지자 재건축 단지들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 세 번째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던 목동13단지는 최근 양천구청에 용역업체 입찰을 취소했다. 상대적으로 거주여건이 더 열악한 겨울에 현장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이 단지는 다음 달 정밀안전진단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목동13단지 재건축 준비위 관계자는 "낙후된 거주환경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겨울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자 지난 8월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는데 예상 보다 빠르게 행정절차가 진행됐다"며 "목동6단지가 재건축 자격을 얻지 못한다고 해도 정밀안전진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목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정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것을 막고자 재건축 허가에 신중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목동 일대에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자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했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약 2만7000가구)는 모두 준공된지 30년이 지난 재건축 대상 아파트다. 이들은 일제히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면서 통과가 어려워져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도 재건축 자격을 얻지 못했다"며 "강남권이나 목동은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값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지역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민감한 문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양한 방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정부가 구조적, 물리적인 안전진단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도시가 슬럼화되면 주민들 삶의 질이 떨어지고, 특히 토지가 부족한 서울은 주택공급이 위축될 수 있어 안전진단 기준을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