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2020 해외투자⑤] 박석중 신한금투 팀장 "중국 '테크·바이오·에너지株' 사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8:02

[인터뷰]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중국 주식 투자 적기
홍기체인·복성제약·선난써키트 등 내년 유망종목

[편집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에 그치고 있고, 증시는 박스에 갇혀 시중자금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변동성이 높아 기대감이 큰 게 사실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해외투자 전문가 8인으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심층 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강연을 듣는 기회를 11월 21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갖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외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내년에도 중국 증시는 올해처럼 개별 종목장이 펼쳐질 것입니다. 중국 주식시장을 지수 홀딩(보유) 전략으로 접근하면 '백전백패'한다고 보는 이유죠. 중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성장 산업에서 종목을 선별해 1~2년 동안 보유하길 권합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지난달 29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내년 중국 주식 투자전략으로 지수 매매보다 종목 엄선을 강조했다. 2~3년 안에 10% 이상 성장할 산업에서 우량 종목을 골라 장기보유하는 투자전략이 적합하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9 kilroy023@newspim.com

박 팀장은 중국의 신경제(정보통신 분야 기술혁신을 통해 나타나는 고성장·저물가의 새로운 경제체제) 기반 소비, 테크(기술), 바이오, 에너지산업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분쟁 해법으로 제시한 서비스, 테크 중심 경제 육성에 주목하면서다.

중국 주식투자 적기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라고 조언했다. 소비, 테크 기반 주도주 강세장이 내년 하반기에서 2021년으로 넘어갈 때까지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 팀장은 "중국 경기와 기업이익은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과 내년 초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내외 변동성으로 주가가 저점을 만드는 구간에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재에서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유일한 편의점 업체 '홍기체인'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이 통합하는 시기에 편의점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시각에서다.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며 백신·건강검진 관련 분야도 확정적 성장을 이룰 산업으로 꼽았다. 수혜 종목은 중국에서 가장 큰 건강체인 업체인 '민영건강'이다. 

헬스케어에 분야에서는 '복성제약'을 들었다. 복성제약은 신약 개발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의약품 유통, 의료기기, 의료서비스까지 수직계열화(전 공정을 한 곳에서 모두 할 수 있는 시스템)를 완성한 중국 대표 헬스케어 그룹이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관련해선 중국 최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선난써키트'를 투자 유니버스(투자가능 영역)에 담았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5G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를 포함했다. 

금융 쪽에서는 '중신증권'이 투자 유망종목에 들어갔다. 금융산업이 기존 은행, 보험에서 증권업으로 발달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내년 중요 산업으로 떠오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만든 소재인 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든 판) 생산업체이자 전 세계2위 태양광 모듈업체 '융기실리콘자재'를 추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9 kilroy023@newspim.com

 ◆ 테크·바이오·에너지산업 우량종목 선별...인덱스는 2900pt 이하에서 분할매수 

올해 지수 투자전략은 6개월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했다.

박 팀장은 "지수 투자는 상해종합지수 2900포인트 이하 구간에서 분할매수로 접근할 것"을 제안하며 "내년 중국 지수 투자전략은 롱텀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 ETF인 'KWEB(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 ETF)'을 추천했다. KWEB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미국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기업 33개 종목을 추종한다.

역발상 전략으로 투자기회를 찾을 것도 당부했다. 예컨대 G2 무역분쟁이 심화할 때 오히려 중국 주식을 사는 전략이다.

박 팀장은 "중국 정부가 무역분쟁에 뒤따르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해 부양책을 시행하면, 중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60% 정도를 차지하는 금융업종, 경기민감주에서 이익 턴어라운드(개선)가 나올 수 있다"며 "무역분쟁 이슈로 주가가 급락하는 구간 부양책이 나온다면 이들 종목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동성 대응방안으로는 분할매수 전략을 내놨다. 박 팀장은 "지수 수준이 합리적으로 추정했던 저점을 이탈하면, 변동성이 완화했을 때 다시 매수 기회가 올 구간을 정해두고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전략으로는 안전자산을 포함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시했다.

박 팀장은 "포트폴리오를 짤 때 중국 주식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금·배당 등 디펜시브(방어적인)한 자산도 적정 비중 담아 우상향 추세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국 주식에 가지고 있는 모든 자금을 투자할 게 아니라 다른 자산과 함께 베타(시장 평균수익률)를 창출하며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