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진로·취업요? 잘 몰라요"...이공계 대학원생 1330명 목소리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2:00

국과과학기술자문회의 설문조사
16% 휴일출근...29% 공식 휴가없어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이공계 대학원생 대부분이 진로나 취업과 관련한 정보 상담이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전일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해 1330명이 응답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자문회의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자문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 내에 졸업 현황 및 진로 정보를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없다'(34%)거나 '모르겠다'(40%)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또 연구직이 아닌 다른 진로에 대한 정보나 교육‧지도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1%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핌 DB]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오랜 시간을 연구실에 머물면서도 주말 휴무, 공식적인 휴가일수 등이 명확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62%는 주중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연구실에 머문다. 휴일 출근이 강제되는 경우(16%)나 공식적인 휴가가 없는 경우(29%)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반적으로 이공계 대학원생의 국내 학위과정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입학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학과·대학·연구실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7%였다. 유학(20%)이나 취업(20%)을 모색하겠다는 응답도 상당수 조사됐다.

또 이공계 대학원생은 논문‧연구와 관련해 지도교수로부터 대체로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구자로서 필요한 기초능력(발표방법, 논문작성 등)에 대한 정보습득이나 교육은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31%)보다 연구실 선배(38%), 인터넷 정보(16%) 등 다른 경로를 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시설 및 환경(실험기구, 재료, 실험공간 등)에 대해서는 '만족한다'(61%)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수강한 수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7%였고,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경우는 27%였다.

아울러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평균 1.5개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고 대체로 본인의 졸업연구 주제와 관련이 있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문회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내달 14일 연세대(서울), 같은달 23일 카이스트(대전)에서 타운 홀 미팅을 연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자문회의 홈페이지 또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설문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