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8개월, 수신금리 6개월만에 상승 전환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9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반등했다. 7월 기준금리 인하 후 9월에 시장금리가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발표한 '2019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1.57%, 대출금리는 12bp 오른 3.31%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
지난 8월까지 저축성수신금리는 5개월 연속, 대출금리는 7개월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4%로 전월대비 7bp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금리인하 이후 8월까지 시장금리가 내렸으나, 9월엔 소폭 반등하면서 금융기관 예금 대출금리도 올랐다"며 "그동안 시장금리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공감대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9월 정기예금금리는 전월비 4bp, 시장형금융상품금리는 7bp 각각 올랐다. 91물 CD금리는 5bp 상승했고 5년물 은행채(AAA)금리도 17bp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비 10bp 오른 3.32%였다. 대기업대출금리는 19bp, 중소기업대출금리는 5bp 올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채권담보대출이 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가계대출금리 역시 10bp 올라 2.9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bp, 보증대출금리는 25bp, 일반신용대출금리는 23bp 올랐다.
9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전월비 2bp 내린 1.32%, 총대출금리는 5bp 내린 3.51%였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고,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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