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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인간의 삶 녹였다"…권상우 '신의 한 수:귀수편'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7:4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의 한 수'가 더 다양해진 캐릭터, 화려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리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수: 귀수 편'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김성균, 김희원, 권상우,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 2019.10.29 alwaysame@newspim.com

'신의 한 수: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해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 스핀오프다.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펼치는 대결을 그렸다.

리건 감독은 "전편이 너무 잘 돼 스핀오프 버전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안전하게 후속편을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많았지만, 좀 더 화려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판의 바둑이 인간의 삶이라는 걸 녹여내고자 했다. '신의 한 수' 시리즈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했다. 그래서 내기 바둑에 그치지 않고 바둑적인, 캐릭터적인 부분을 확장하려고 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배우들이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타이틀롤 귀수 역을 맡았다. 바둑판에 사활을 건 인물이다. 권상우는 "귀수가 대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매 신 존재감을 표현하는데 평이하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다. 작은 디테일, 표정, 감정선에 대해 자기 최면을 했다"며 "많이 외로웠다. 귀수에 몰입해 현장에서도 외롭게 있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권상우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수: 귀수 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9 alwaysame@newspim.com

김희원은 입으로 먹고사는 관전 바둑의 대가 똥선생을 연기, 영화의 크고 작은 웃음을 담당했다. 김희원은 "너무 코믹하면 분위기를 흩트리고 너무 진지하면 존재감이 없을 듯했다. 리얼로 다가가려고 감정에 충실하되 때때로 오버했다.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웠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허생태는 판돈 바둑을 두는 부산 잡초가 돼 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성태는 "사실 전 그렇게 심한 악역은 아니라 생각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해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바둑 손동작에서도 일부러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으로 두고 그랬다. 그렇게 바꾼 행동이나 제스쳐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우도환은 목숨을 건 사석 바둑을 두는 자 외톨이의 옷을 입었다. 우도환은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선배들이 너무 센 캐릭터가 많았다. 감독님은 모든 캐릭터가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 했고 나도 많은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의 한 수:귀수편'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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