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지속가능발전 논의
소각장 이전과 포천 고모리에 조성 등 이슈 점검
[경기북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최근 광릉 숲 인근 가구단지 개발과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 광릉 숲 훼손에 대해 토론회가 열린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지속가능발전 토론회 [사진=경기연구원] |
경기연구원은 25일 오전 10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릉 숲은 2010년 국내 4번째로 지정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남양주시의 가구단지 조성, 의정부시의 소각장 건립 등 지자체의 광릉 숲 인근지역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광릉 숲 훼손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환경 및 지역개발 전문가가 참석해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생물 보고인 광릉 숲의 가치를 논의하고, 개발위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광릉 숲의 항구적 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광릉숲 인접 지역에 추진 중인 소각장 이전, △첨단 가구산업단지 조성, △고모리에 조성 등의 입지계획과 관련해 환경·지역경제 측면 이슈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계획됐다.
토론회 주최 김한정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주관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허 훈 광릉BR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좌장으로 4인의 발표와 토론이 계속된다.
발표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의 '생물권 보전지역의 국제적 동향과 광릉숲에 주는 시사점' △김희채 국립수목원 센터장의 '광릉숲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 △이영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의 '남양주시 가구산업단지 입지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적 관점' △김한수·이유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주변개발 위협과 대책'으로 구성된다.
김한정 의원은 "광릉 숲 인근 가구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로 끝낼 것이 아니라, 개발위협의 원천적인 차단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 숲의 항구적 보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그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대진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본 토론회는 환경 분야를 비롯하여 각계각층 전문가가 참석하여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