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두산, 이번엔 박건우 '이틀연속 9회말 대역전극'... 2연승팀, KS 우승확률 88.9%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22:31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22:33

박건우, 9회말 1사 2루서 끝내기 안타… 오재일 동점 투런포
두산 불펜진, 무실점 쾌투… 키움 불펜진은 4실점 최악투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9회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2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대5로 제압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채 키움의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한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 2승을 선점한 팀의 우승 확률은 88.9%다. 한 팀이 2승을 먼저 거둔 것은 총 18차례였는데, 그 중 16차례 2연승 팀이 우승했다. 2연패한 팀이 뒤집기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7년 SK와 2013년 삼성 단 두 차례뿐이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3대0으로 누른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에 빠지며 창단 첫 우승에 제동이 걸렸다. 고척돔으로 이동해 반전을 노린다.

박건우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1차전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키움 불펜진은 4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반면 1차전에서 5점을 내준 두산 불펜진은 9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현승과 이형범, 함덕주, 권혁, 김승회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박건우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0대2로 뒤진 4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김재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5⅓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의 붕괴로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준 한현희가 패전을 안았다.

오재일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키움이 1회초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샌즈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우측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1,3루를 엮었다. 후속타자 김혜성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만들었다. 유격수 김재호가 홈으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이지영은 2루까지 진루했다.

김규민의 2루 땅볼로 2사 3루에서는 서건창이 1루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이 4회말 홈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키움 선발 이승호의 5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이 투수 방면 강습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김재호의 3루 땅볼로 최주환이 2루에서 아웃. 1사 1루에서 박세혁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에 향하며 병살타로 이어졌다.

키움이 6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선두타자 샌즈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3대2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는 송성문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후속타자 이지영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5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키움 교체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박건우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엮었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2루수 방면 병살타 코스 땅볼을 쳤지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박건우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재환과 오재일이 키움 교체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연속 삼진에 그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9회초 박정음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샌즈의 타석에서는 포수 실책으로 박정음이 3루에 진루. 그러나 샌즈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에 그쳤다.

두산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재원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키움 교체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차를 만든 뒤 대타 김인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5대5 동점을 엮었다.

박건우의 타석에서는 한현희가 폭투를 범해 1루 대주자 류지혁이 2루에 진루했다. 박건우는 2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한현희의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 [사진= 두산 베어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