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포트폴리오 다양화...프로젝트 CD, K, V 공개 가능성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펄어비스의 IP(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11월 개최되는 지스타(G-STAR·글로벌 게임 전시회)에서 '검은사막'에 한정됐던 '원소스 리스크' 우려를 떨칠 예정이다. 플랫폼 확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지스타 참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200석 규모로 꾸린 부스에서 펄어비스는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까진 검은사막 IP의 서비스 지역 및 플랫폼 다변화로 성과를 냈다면, 내년엔 신작 출시로 몸집을 키울 예정이다.
[자료 = 펄어비스] |
지스타에서 공개될 신작은 프로젝트 CD, K, V와 '섀도우 아레나'로 압축된다.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CD'와 슈팅 장르의 대규모다중접속(MMO) 신작 '프로젝트 K' 그리고 캐주얼 장르 MMO '프로젝트 V'다. 아울러 '검은사막' PC 버전의 스핀오프 작품인 '섀도우 아레나'도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로젝트CD'에 대해 "새로운 IP이며 글로벌 유저들을 타깃하는 대작 RPG"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공개 예정인 신작은 모두 PC 및 콘솔 플랫폼 게임으로 모바일 신작 중심의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 자회사 CCP게임즈 EVE 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이브에코스(EVE Echoed) 출시 및' IP 확장 등도 관전 포인트다.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CCP게임즈는 펄어비스가 지난해 9월 인수했다.
'이브에코스'는 현재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올해 4분기 베타 테스트를 거쳐 출시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이브 에코스 중국 버전은 판호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을 것 같고, 글로벌 버전도 베타 테스트 이후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는) 2020년 펄어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61억원(+36.1% YoY), 2893억원(+60.7% YoY)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펄어비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23억원, 영업이익은 5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1%와 3.8% 증가한 수치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