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키움증권,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박'…"100억 원금 이미 회수"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07:29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6:51

한국시리즈 진출만으로 100억 투자비용 회수 판단
혹시라도 우승할까 '기대'…막대한 초과수익 효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키움증권이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껏 고무됐다. 내부적으로는 연간 네이밍 스폰서십 금액인 100억원을 이미 회수했을 정도의 홍보효과를 봤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키움증권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키움 히어로즈가 스폰서십 계약 이후 첫 출전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만으로 이미 1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지금 시점에서 이미 연간 투자비용을 회수했다고 보고있다"며 "조만간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광고비용으로 환산한 효과를 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히어로즈 구단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키움 히어로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를 행사하는 대신 키움증권은 히어로즈에 연간 100억원, 총 50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한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1932억원과 비교했을때 이는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키움증권이 그간 홍보나 광고 비용에 인색했던 것과 비교했을때는 더욱 놀랍다. 키움증권의 2015~2017년 연평균 광고선전비는 66억원이다. 스폰서십 비용을 합하면 자기자본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광고비(158억원)를 넘어선다.

◆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에 키움 '웃음꽃'

이전 메인 스폰서였던 넥센이 2~3년씩 계약을 연장했던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처음부터 5년의 계약기간을 거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네이밍 스폰서십 외에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진출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때문에 실질적인 후원 비용은 연간 100억원보다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 히어로즈 선수들이 승부조작, 후배폭행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스폰서인 키움증권의 이미지까지 해칠 것이라는 우려였다. 이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키움증권이 야구단 후원으로 얻을 홍보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가 이름을 바꾼 이후 첫 출전인 올해에 대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3승 1패, 플레이오프에서 SK에 3승을 하며 5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2019 프로야구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키움 히어로즈가 첫 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키움증권이 누리는 홍보효과는 투자비용을 모두 상쇄하고 초과 수익을 얻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있다.

한국시리즈 진출 1등공신 이정후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전략 맞물려…키움·히어로즈 동반 성장

홍보에 인색하던 키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야구단의 메인스폰서로 나선데는 키움증권의 사업 다각화 및 브랜드 강화 전략과 관련이 깊다.

키움증권은 2019년 상반기 기준 개인 주식시장 점유율 29.1%를 차지하는 등 리테일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주식수수료 위탁 수입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키움증권이 대형사만큼의 밸류에이션을 갖추기 위해서는 IB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키움은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하고, 지난해 키움캐피탈을 출범해 계열회사를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와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히어로즈 스폰서십은 키움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는 9년동안 히어로즈를 후원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뒀고, 매출이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뛰었다. 

키움증권은 이외에도 히어로즈와 '운명같은' 연결고리도 있다고 강조한다.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름은 '영웅문'인데, 히어로즈 역시 '영웅들(Heros)'이라는 의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히어로즈 구단과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많은데, HTS의 이름도 닮았지만 키움증권의 내부직원 야구단 이름도 '키움 히어로즈'였다"고 귀띔했다.

모기업의 자본력 없이 각각 증권업계와 야구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다른 구단은 기업이 직접 운영하지만 히어로즈는 유일하게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통해 운영된다. 키움증권도 다우기술이라는 벤처회사의 자회사로 시작해 거대 금융지주가 운영하는 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도 리테일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