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환경기술센터, 친환경 소재 '강화 PET-향균 코팅 표면재' 개발
20년간 신소재 74종 개발 및 평가실험 2만여 건 진행…"친환경 가구 트렌드 선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현대리바트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가구 제품에 본격 적용한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 '강화 PET-항균 코팅 표면재(이하 강화 PET)'를 주요 제품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방가구 전제품에 PET 소재를 우선 적용하고, 수납장 등 일부 가정용 가구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강화 PET-항균 코팅 표면재'는 강성과 내열성(열을 가해도 변하지 않는 성질)·내수성(물에 젖거나 배지 않는 성질)이 뛰어난 소재다. PET 소재는 유해물질 방출량이 적어 물병이나 유아용 식기 등에 널리 사용된다.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 PVC(폴리염화비닐), PP(폴리프로필렌) 표면재보다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20~30% 가량 비싸 일부 고가 가구 제품에만 적용돼 왔다.
특히, '강화 PET'는 항곰팡이성과 항세균성 기능을 갖춘 신소재가 복합 적용됐다. 이를 적용한 리바트 키친 제품은 국가공인 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의 검사에서 곰팡이 서식이 어려운 '항곰팡이성 0등급(낮을수록 곰팡이 서식이 어려움)'과 일반 주방가구용 대비 6배 가량 높은 '항세균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적용하는 가구용 '강화 PET'는 현대리바트 환경기술센터가 1년 여의 연구·실험 끝에 자체 개발한 소재다. 가구용 도료나 부자재 등을 전문기업으로부터 들여오는 국내 가구 업계에서 친환경 자재를 자체 개발·적용하는 곳은 현대리바트가 유일하다.
현대리바트 환경기술센터는 지난 1999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설립된 친환경 제품 검증 및 내구성 실험 전문조직으로,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기술표준원)을 획득하는 등 전문성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리바트는 환경기술센터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74종의 친환경 접착제, 도료, 표면재 등을 개발해 주요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20년간 환경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유해물질평가 실험 건수만 2만여 건에 달할 정도로 제품 안전성 평가 및 제품 개발 노하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품 안정성 측정에 사용하는 초정밀 라돈 측정 기기와 동일한 'RAD7'를 도입해 매트리스뿐 아니라 소파·식탁·주방용 상판에 대한 정밀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등 제품 안전성 평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신학렬 현대리바트 환경기술센터장은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유해물질 검증 및 친환경 소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현대리바트 '5800G미누트' [사진=현대리바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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