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6일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발생한 강도 6.3의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매체 GMA뉴스에 따르면 7살 어린이와 40대 초반 남성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2명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사망했다. 매체는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지역 재난 당국에 따르면 코타바토주 마킬랄라에서는 최소 17명이 다쳤다. 이들은 현재 마킬랄라 의료 전문 센터로 이송됐다.
16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강도 6.3의 지진이 발생해 코타바토주 키다파완시에 있는 호텔 복도에 건물 잔해가 널브러져있다. 2019.10.16 NARU GUARDA CABADDU/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민다나오섬 제너럴산토스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69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4.1km로 측정됐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민다나오 주변에서 9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Phivolcs 측은 강력한 여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수천 명이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보도했다. 건물 수 채가 파손돼고 전신주가 넘어졌다. 피해 지역 소재 학교들은 문을 닫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역 교통의 요충지인 코타바토주 키다파완시의 전력도 끊어졌다고 전했다.
쓰나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바오옥시덴탈주 말리타 주민들은 쓰나미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직후 남부 코타바토주 제너럴산토스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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