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갈길 바쁜' 현대중공업, 임금협상 집중교섭…연내 타결 분수령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0:19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0:19

이번주 매일 임급협상 진행…노사 입장차 여전
9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 절반도 못 채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갈길 바쁜 현대중공업이 이번주 올해 임금협상 관련 노사 집중교섭에 돌입했다. 노사 양측 모두 조기 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입장차는 여전하다. 이번 집중 교섭 결과에 따라 연내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 달성과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작업 마무리 등 현안이 많다. 

1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매일 만나 협상을 진행하는 집중교섭을 진행중이다. 그중 16일과 18일은 실무교섭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아직까지 양측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6.68% 인상과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임금 25% 인상 등의 내용을 포함한 요구안을 전달했다. 여기에 지난 5월 회사가 단행한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대해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그러나 아직 사측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조측은 "집중교섭을 통한 조속한 타결의 시간을 준 만큼 회사가 준비했다는 제시안을 내놓아야할 때"라며 "이번 집중교섭 기간도 말장난으로 허비한다면 조합원들의 분노가 경영진을 향해 더 크게 몰아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협력사 처우 문제 등 임금협상 대상이 아닌 것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사측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노사간 갭이 좀 있고, 타결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임협에서 물적분할과 부당징계 등 임금협상과 관련 없는 안건은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주총 절차상 하자, 분할 계획의 불공정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제기한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22일까지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 등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거의 매년 파업과 함께 임금 및 단체협상을 해를 넘겨 타결했다. 올해 역시 계열사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23년만에 파업을 벌이는 등 연내 타결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질적인 노사 갈등과 함께 일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중공업그룹(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지난 9월말까지 90척(71억 달러)을 수주, 올해 수주 목표치인 159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작업 관련해선 주요국 합병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지난 7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 해외 경쟁 당국중 처음으로 중국에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냈다.

이어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 일본에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합병 관련 최대 관문인 유럽연합(EU)과는 지난 4월부터 사전 절차를 진행중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