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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LNG선 기술력으로 '수주 대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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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대우조선해양, '2019 가스텍'서 최첨단 LNG 기술 공개
"2020년 환경 규제 강화로 LNG 수요 증가…韓 조선업 기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수주 난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빅3'가 액화천연가스(LNG)선 기술 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다.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LNG선 건조분야 세계 최고지만 확실한 기술 우위로 중국의 저가 공세를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세계 3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 2019'에서 LNG분야 신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선급회사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인 하이멕스(HiMEX)에 대한 설계승인을 받았다.

LNG 운반선은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끓는점이 -162도인 천연가스를 액체상태로 유지한 채 운반하려면 LNG화물창을 극저온 및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ㆍ건조해야 한다. 일부 자연기화되는 천연가스를 다시 액화하거나 선박의 추진연료로 활용하는 기술력도 필요하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19 가스텍'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하이멕스는 이중방벽구조의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설계기술로 독자적인 주름 형상 설계 공법을 적용했다. 상온에서 극저온(-163도)까지 큰 폭의 온도변화와 운항 중 화물창 내 LNG가 흔들리며 발생하는 충격인 슬로싱(Sloshing) 현상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LNG신기술과 하이멕스의 설계승인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LNG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급과 협업하여 LNG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선박 연료 및 추진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선박의 탈탄소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가스텍 2019’에서 세계적 선급협회인 프랑스 BV사로부터 LNG화물창 설계기술인 ‘솔리더스(SOLIDUS)’에 대해 실제 LNG운반선 적용에 적합한 인증을 획득했다. 솔리더스는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LNG화물창으로 이중 금속 방벽을 적용해 LNG 누출을 방지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회사의 LNG기술력이 시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개발에 성공했다. 독자 기술인 LNG 연료공급시스템 'S-Fugas'와 연료절감장치 '세이버 에어(SAVER Air)' 등이 적용된 고효율·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최근 LNG 연료 추진 선박 10척을 한꺼번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도 스크러버(탈황장치)가 지고 LNG 연료가 떠오르고 있고, 앞으로 중국을 향하는 모든 상선들은 LNG추진 선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중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고려하면 LNG추진선의 사업 기회는 결국 한국 조선업계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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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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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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