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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탄핵조사 핵심 증인 급부상…청문회 출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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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서 핵심 증언을 할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를 비롯한 대통령 측근들이 2020년 대선 민주당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수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박하려 한 계획에 볼턴 전 보좌관이 반대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미국 언론은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엄청난 증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존 볼턴 미국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해임 되기 전 우크라이나 계획을 "마약 거래"로 치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유럽·러시아 정책을 담당했었던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고문은 지난 14일 하원 정보·외교·정부개혁감독위 등 3개 위원회 공동 주최 청문회에서 약 10시간 동안 비공개 증언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비공개 증언을 들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힐은 지난 7월 10일 볼턴 당시 보좌관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다고 증언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기부자이며 줄리아니와 함께 우크라이나 계획에 참여한 인물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7월 10일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발단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전화통화가 있기 5일 전이다. 이날 볼턴 당시 보좌관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선들랜드 대사, 커트 D.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사, 릭 페리 에너지 장관, 두 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회동했다. 

본래 회동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NSC에 대한 미국의 기술적인 지원에 대한 논의였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양국 간 정상회담 추진의 열망을 드러냈다. 볼턴은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이때 선들랜드 대사가 동요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멀베이니 비서실장 직대가 우크라이나 측에 백악관이 원하는 바이든 수사를 개시하면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합의한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힐은 진술했다. 

볼턴은 급히 회의를 끝내고 일어났고 선들랜드 대사는 아래층에서 '정상회담-바이든 수사'에 관해 더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볼턴은 힐을 보내 가서 논의 내용을 듣고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힐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마자 선들랜드는 우크라이나 대사들과 함께 부리스마(Burisma) 에너지 기업을 언급했다고 했다. 바로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이사진으로 있는 그 회사다. 

힐은 이후 볼턴에게 이 내용을 보고했고 볼턴은 NSC의 수석 법률 고문이자 백악관 부법률 고문인 존 아이젠버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라고 지시했다. 볼턴은 그러면서 "루디(루돌프)와 멀베이니가 어떤 '마약 거래'를 하든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에게 전하라고 힐에게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힐은 볼튼이 일찌감치 자신에게 "줄리아니는 모든 사람들을 폭파시킬 수 있는 수류탄"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NYT는 이후 아이젠버그 부법률 고문이 자신의 상사인 팻 시폴로니 백악관 법률 고문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을 것이라고 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내부 폭로자가 감사실에 '우크라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CIA의 수석 법률 고문은 아이젠버그를 만났고 그로부터 수주 뒤 하원의 트럼프 탄핵 조사가 개시된 것이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포럼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해임 이유는 '우크라 스캔들'?…민주당, 청문회로 부를 듯

존 볼턴은 지난달 10일 국가안보보좌관직에서 내려와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그에게 사직서를 요구했다고 알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볼턴 보좌관과 대외정책에서 이견 마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언급한 것이 한 예시다. 하지만 그가 우크라이나 계획에 반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해임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은 그만이 알고 있을 터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 계획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볼턴을 경질한 것이면 직권 남용이란 추가적인 비난을 받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에 미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볼턴을 '스타 증인'으로 표현했다. 말그대로 핵심 증인이란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민주당이 그의 청문회 출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진술을 요청한대도 볼턴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러나 볼턴이 침묵을 지키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전격 해임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포럼 연단에 선 것을 보면 폭로할 기회를 엿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볼턴은 자신의 백악관 재임시기 회고록을 출간할 계획이다. 악시오스가 지난 11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볼턴은 출판사 재블린과 손잡고 저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재블린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클리프 심스 전 공보참모가 책을 출간한 출판사다. 데일리비스트는 볼턴이 출판사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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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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