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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변호사 “‘윤석열 별장접대 의혹’ 조사단서 흘리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09:50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09:50

김학의 조사단 총괄팀장 “윤석열 접대 의혹 사실 아냐”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영희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별장 접대 의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진상조사단에서 흘러나왔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관련 총괄 팀장 역할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지난달 5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19.05.22 kilroy023@newspim.com

김영희 변호사는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사 조사단이 마치 (의혹을) 흘린 것처럼 일방적인 주장이 지금 막 나오고 있는데 그건 조사단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한겨레 기사에서는 정작 그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 조사단 관계자라고 한 게 아니라 재수사단, 그러니까 검찰 관계자 3명이라고 분명히 했다”며 “조사단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닌 걸 바로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저희 중 누군가 1명이 허위로 명백히 고의에 의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셈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 과거사 (조사)라는 게 역대 정부 들어 처음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검찰 개혁의 하나인데 사실 조사단이 끝나기 전 후반부부터 계속해서 조사단을 흔드는 잘못된 주장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결국 검찰 과거사 조사를 불편해하는 검찰의 관점이고 검찰의 편에 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아울러 윤 총장 별장 접대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겨레에 보도된 내용대로 조사단이 당시 수사 기록에 포함된 윤중천의 전화번호부나 명함, 다이어리를 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있었다거나 이를 확인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원주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얘기가 나온 배경은 윤중천이 자신의 법조 인맥을 설명하면서 ‘판·검사를 알고 있다’ 이런 취지로 말을 하면서 윤 총장을 언급 한다”며 “다른 인물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이 있는데 윤 총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별장에 왔다거나 접대를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이렇게만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dlsgur9757@newspim.com

이와 관련해 “(윤 씨 언급에 대해) 저희가 단순히 가치가 없다고 판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런데 윤중천이라는 사람이 진술을 자주 번복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느낄 만한 상황이 많았고 이 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는 없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만 가지고 판단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철저한 수사와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분명히 그 내용을 (최종보고서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21은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 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검찰이 사실 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진상조사단에 소속됐던 검사가 조 장관 사건을 수사 중인 윤 총장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관련 내용을 뒤늦게 폭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또 윤 총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한겨레21과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장으로 수사를 총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도 “국정감사에서 수사 관련 자료에서 윤 총장 이름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역시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의혹을 검증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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