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일본이 7일(현지시간) 농산물 관세 인하 등을 포함한 새로운 무역협정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미국 측은 대통령 권한으로 협정을 발효할 예정에 있어, 일본 측이 협정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거치게 되면 내년 1월 1일 협정이 발효될 전망이다.
미일 양 정부는 7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회한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주미 일본대사가 협정 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미일 쌍방에게 커다란 성공이다. 새로운 협정은 수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무역적자도 대폭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내년 대선을 의식해 대일 수출 확대라는 성과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무역협정에 대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과 함께 세계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자유무역권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무역협정에서 일본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TPP 수준의 관세 인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이 미국에 요구했던 일본산 자동차 관세 철폐 요구는 계속 협의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보류했다.
트럼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말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무역협정에 최종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회한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주미 일본대사가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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