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젊은 연구자 지원 강조
IBS출범후 장관 '젊은연구자' 첫 대면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취임 초기 연구개발(R&D)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우리나라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김영덕 원장대행)을 찾아 연구현황을 점검하고 ‘젊은 연구원’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최 장관이 취임 시 강조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와 젊은 과학기술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연구자들과 최 장관은 IBS 연구단 운영, 연구자 처우개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은 “IBS의 연구일선에 있는 젊은 연구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겠다”는 최 장관의 의견에 따라 IBS 소속 젊은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희망자를 받아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는 IBS 본원과 KAIST 연구단 소속으로 42세 이하, 박사 8년 이내 젊은 연구원 55명 가운데 희망자 15명이 첨석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젊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19.10.07. [사진=과기정통부] |
지난 2012년 IBS 출범 이후, 연구단장이 아닌 장관이 직접 나서 젊은 연구자들을 만나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젊은 연구자들을 제대로 지원해야 된다”며 “IBS에 있는 우수한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IBS에 대한 개선의지를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앞서 IBS의 운영현황과 지하실험연구단 연구현장에 대해 보고 받고, 기관 설립 취지에 맞게 한 분야 연구에 몰두해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IBS는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작년말과 올 상반기 실시한 기관운영 특별점검과 종합감사에서 일부 문제가 발견된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IBS의 연구인력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시스템 개편, 연구직 처우개선, 예산집행 관리 강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9일 임명된 최 장관이 세계적인 과학자를 꿈꾸는 IBS의 젊은 연구원들과 만나 연구현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연구단 운영의 개선점을 찾는 이번 간담회는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날 최 장관은 “오늘 현장의 젋은 연구자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향후 IBS 운영방향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BS가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고, IBS에서의 연구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산학연으로 활발하게 진출해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