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립무용단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은 공동으로 “한국 춤과 함께하는 가을 밤 (Serata d’Autunno di Danza Coreana)” 공연을 지난 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프란코 파렌티 극장(Teatro Franco Parenti), 2일(현지시간)에는 밀라노 소재 시각장애인시설(istituto dei ciechi)에서 개최했다.
[사진=경기도립무용단] |
2일 무용단에 따르면 공연은 태평무, 아박무, 요고무, 연정가, 검무, 탈의 고백,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와 밀라노 간의 외교적 우호 관계에 일조하고, 교민 및 현지인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도립무용단의 창작춤과 전통춤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본 공연은 사전 인터넷예약으로 진행됐는데. 사전 예약 당시 공연장 객석수인 500석을 훌쩍 넘은 900여명이 예약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대부분 현지인들로 구성된 관객들은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로비를 가득 메웠다. 여성무용수의 화려한 ‘태평무’와 남성무용수의 강렬한 몸짓 ‘아박무’는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공연을 관람한 현지 관광객은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런 공연은 10번 정도는 더 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혜란 주밀라노총영사관 총영사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한류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본 공연은 한국 무용을 유럽 문화의 본산인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차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유럽 전역까지 그 무대를 넓혀 세계적인 무용예술단체로서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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