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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1위'라임자산, 274억 상환연기...우리은행 "고객에게 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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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에 채권 등 자산매각 스케줄 차질
환매 미뤄진 펀드, 10월 이후 만기분 2800억 달해
사태 확산시 ‘대량 환매 요구-유동성 악화’ 반복될 수 있어
회사 측 “일부 펀드 문제...다른 상품과 관련 없어” 해명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한기진 기자 = 헤지펀드 업계 1위로 급성장한 라임자산운용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신규 자금 유입 감소 및 환매 요청 확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환매 연기 사태가 재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로고=라임자산운용]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전날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개 펀드의 상환금을 지급연기한다고 밝혔다. 상환 연기 금액은 약 274억원에 달한다.

문제가 된 해당 펀드는 자산의 절반을 교보증권 레포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라임자산운용의 모펀드 ‘라임플루토’에 투자된 재간접 상품이다. 라임플루토는 하이일드 등급 기업채권, 부동산 구조화채권 매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투자한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사모채권 유통시장 및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유동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일부 자산의 현금화가 늦어짐에 따라 현금화가 된 레포펀드 투자금액은 상환일에 먼저 지급하되, 사모채권 투자 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현금화가 이뤄지면 즉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회사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 여파로 신규 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이번 환매 연기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운용 규모만 6조원에 달하는 국내 1위 헤지펀드다. 2012년 설립 이후 지난 7년간 초고속 성장을 이뤄내며 토종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성장 모델로 우뚝섰다. 5월에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국내 최초의 채권가격 평가기관인 한국자산평가 인수에 성공하면서 헤지펀드 업계 최초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불거진 각종 의혹은 라임자산운용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투자한 회사로부터 배임 혐의로 피소되는가 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거래정지 직전 투자한 회사 지분을 매도했다는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에 전환사채(CB) 등 편법거래를 통해 수익률 돌려막기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은 것 역시 명성에 치명타가 됐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지만 업계 일부에선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며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 중인 금융회사들 또한 사태 추이를 심각하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이 설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금융회사는 약 3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상환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한 상품도 우리은행 프라이빗뱅커(PB)센터를 통해 판매됐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기초자산이 부동산이어서 매각 작업이 늦어진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달 중순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산 매각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상환금 연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라임 Top2 밸런스 6M’ 펀드의 경우 현재까지 판매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달한다. 9월까지 만기가 도래한 2000억원의 상환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지만 이달 첫 만기분부터 지연 사태를 빚은 만큼 10월중 도래하는 상환금에 대해선 추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집계된 10월 만기분은 약 2800억원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매 수요가 다른 상품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라임자산운용의 성장에는 개방형 메자닌 펀드와 같은 일부 리스크를 감수하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 잡음이 계속될 경우 ‘시장 신뢰 손상-대규모 환매 요구-유동성 악화’와 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상환금 지급이 연기된 상품은 국내 대체투자 부문 중 사모채권펀드와 관련된 사항일 뿐 다른 펀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조속한 자산 매각, 만기 회수 등을 통해 투자 회수가 원활이 이루어지고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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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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