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가야 세력 수장층' 장수군 동촌리 고분군 사적 지정…4일 기념식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4:30

장수 동촌리 고분군, 백제권 아닌 가야세력 존재 확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2호로 지정하고, 전라북도 장수군(군수 장영수)과 함께 사적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동촌리 고분 조감도 [사진=문화재청]

이곳은 장수군 장수읍 마봉산(해발 723.9m) 산줄기에 지름 20~30m 내외의 중대형 고총을 포함한 83기가 분포한 고분군이다. 다양한 유구와 유물의 특성을 근거로 5세기 초엽~6세기 초엽 형성된 가야세력의 수장층 고분군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발굴조사에서 가야계 고분 최초로 징이 박힌 편자(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해 덧대는 쇳조각)가 말뼈와 함께 출토됐다. 2017년에는 고령, 합천, 함안 등 지역 수장층 무덤에서만 출토된 것과 같은 재갈이 나왔다. 그 밖에 고분들에서 둥근고리자루칼, 은제귀걸이, 휴대용 화살통 등 그간 대가야, 소가야계 수장층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확인돼 동촌리 고분군이 수장층의 무덤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1호분의 평면은 타원형으로 주변에 호석을 두르지 않아 그동안 확인된 영남지방의 가야고분과 차별된다. 무덤 축조기법은 지표면과 생토면을 반반하게 고른 후 1m 내외로 흙을 쌓고 되파 묘광(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 놓은 자리)을 마련했는데 마한의 분묘 축조기법에 영향을 받은 묘제양식으로 보인다.

출토 토기들 [사진=문화재청]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그간 백제권으로 인식됐던 장수 지역에 가야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 의미가 크다. 정부혁신 역점과제인 가야사 연구는 물론, 가야와 백제의 역학관계와 교류사를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고대사회상을 밝혀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장수군은 오는 4일 오전 10시10분 장수군 동촌리 고분군이 최초로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한누리전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문화재청장, 전라북도지사, 지역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사적 지정에 힘을 보탠 장수 가야 지킴이를 비롯한 장수군민에게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와 함께 전라북도에서 최초로 건립된 가야홍보관 개관식도 진행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