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은 "소비자물가, 연말께 반등"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1:16

한국은행, 주요국 물가하락시기 분석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크게 낮아진 가운데 연말에는 반등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주요국 물가하락기의 특징' 자료를 통해 주요국 물가 하락기를 분석했다. 모두 4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9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체 분석대상 분기의 7.4%에서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이 발생했다. 1998년(외환위기) 이후부터는 9.8%,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13.6%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물가하락 지속기간의 중간값은 2분기로, 하락 발생 뒤 대체로 빠른 시일 내 상승 전환했으며 하락폭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한국은행은 물가하락 사례를 모두 83개의 '물가하락기'로 분류하고, 시기별로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 전후 유가급락기로 구분했다. 자산가격 추이별로는 자산가격이 조정된 경우(34개)와 조정되지 않은 경우(37개)로 분류했다.

외환·금융위기에는 수요충격이, 유가급락기에는 공급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외환·금융위기의 물가 하락기에는 품목별 물가하락 확산 속도가 빠르고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유가급락기에는 물가하락 확산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성장률 변화에도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격이 조정됐던 시기의 물가하락은 품목별 확산속도가 빠르고 성장률 둔화를 수반한 반면, 조정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확산속도도 완만하고 성장률 변화도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행은 "자산가격 조정을 동반한 물가하락이 외환·금융위기 시에 나타난 경우, 성장률 둔화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지난 27일 한국은행 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한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최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축수산물 가격의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낮아졌다"며 "하지만 연말께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사국장은 물가가 하락했다고 반드시 디플레이션으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디플레이션은 자산가격 조정과 함께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소비자물가 대상품목 중 가격하락 품목 비중은 30% 이하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우리나라는 분기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