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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일중재 적극 나서야...미국 내서도 역할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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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강제징용 문제로 촉발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을 거치며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또 양국 간에 맺었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일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강 대 강’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양국 정상이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미일정상회담이 열린 뉴욕 유엔총회 자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계 개선 의지 없는 일본

양국이 문제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28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한일 갈등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이야 말로 한일 정상이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한번으로 해결되지 않아도 좋다”며 “한일 정상은 지금이야 말로 과열된 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중장기적인 국익을 보고 대화를 피하지 말고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번 유엔총회에서도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한일정상회담 보류 방침을 전하며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 및 수출 규제 강화 등 현안을 둘러싸고 상호 양보를 기대하기 힘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정상회담을 개최할 만한 정치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간부는 “한국과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한일 관계는 당분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일본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한국을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발언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유엔 연설서 한국 언급 없어

아베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 일반연설에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공격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최근의 한일 관계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한일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강제징용, 통상 등에 이어 방위로까지 여파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달 14일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14일 사가미(相模) 만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야마무라 막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관함식에 한국 함정을 초대하기 위한 충분한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한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을 초대할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설명을 거듭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2019.09.25

이제는 미국이 역할을 해야

이러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역할론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더든 미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는 23일(현지시간)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더러운 비밀’이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현재의 양국 갈등은 미국 때문에 발생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제는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과 일본 간 역사 갈등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당시 진정한 문제 해결을 뒤로 제쳐두고 자국의 이익만을 좇아 이기적인 의도로 협정 체결을 밀어붙였던 미국의 편파적 개입이 근본적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더든 교수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대해 “이 협정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면 그것은 미국의 편파적 이기심 때문”이라며 “미국은 빠른 해결을 위해 한국인이 후에 강제노역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등의 골치 아픈 문제는 옆으로 치워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관계 해결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피해왔던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미국 정치권에서는 한일 갈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인 행보를 두고 비판이 많았다. 행정부 내 낮은 직급의 관리들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지만 무게가 실리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이달 4일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싸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일 분쟁을 끝내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매를 걷어붙이는 외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한일 갈등 중재 역할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정치권의 중재 압박도 커지고 있다.

23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엘리엇 엥겔(민주당·뉴욕) 하원 외교위 위원장은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중재 역할을 요구하는 서한을 지난 20일 자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엥겔 위원장은 “한일 갈등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들에 대해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한일 관계가 개선되도록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바란다면”이라고 전제하며 소극적이나마 중재 의사를 피력했던 만큼 이번에는 한층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특히 정치권의 압박을 의식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본의 안보 위협은 미국에도 위협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 10개국 연합) 관련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3자 회담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02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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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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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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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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