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내 삶의 주인은 나"…최희서가 건네는 위로 '아워 바디'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2:57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4: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아워 바디’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아워 바디’는 8년간 행정고시에서 번번이 떨어지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자영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를 만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안지혜(왼쪽부터), 한가람 연출, 배우 최희서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 바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17 alwaysame@newspim.com

한가람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워 바디’는 제 경험담에서 많이 가지고 온 이야기다. 저도 20대 후반에 미래가 불투명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달리기를 처음 했다. 낮에는 걱정, 고민이 많은 답답한 시간을 보내다가 밤에 달리기를 하면 그 고민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처음으로 운동을 하는 게 좋았고 그렇게 출발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몸을 영상에 담을 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자영이 자신의 몸이 변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거였다. 그래서 자영의 몸이 평범한 여자의 몸이지만, 거대한 우주같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멀리서 촬영하기보다 근접 촬영을 많이 했다. 다만 여성의 몸이 너무 성적 대상으로 보이면 불편할 수 있으니까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자영 역의 최희서는 “한 여성의 변화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용기 있는 시나리오고 이걸 잘 해내면 저도 용기 있는 배우가 될 듯했다. 한번은 평범한 여성의 삶에서 변화를 보여줄 연기를 하고 싶었다. 딱 제가 원하던 연기였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계속 달리는 것을 놓고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달리기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1분 걷고 1분 뛰는 것부터 시작해서 계속 뛰는 시간을 늘려가는 트레이닝을 했다. 크랭크인 한 달 전부터 매일 밤 뛰었다. 또 복근을 만들기 위해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따로 받았다. 하지만 트레이닝보다 감정을 알아가는 게 중요했다. 육체적이면서도 감정적인 준비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최희서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 바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09.17 alwaysame@newspim.com

현주를 연기한 한지혜는 “시나리오를 받고 불안한 청춘이란 생각이 들었고 저도 그런 시기가 있어서 잘하고 싶었다”며 “사실 어렸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기계 체조를 했다. 운동도 좋아하고 하루의 마무리도 달리기로 한다. 다만 이번 영화를 위해 달리는 폼 등을 계속 체크하면서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엔딩에 관한 질문에는 다시 한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영화는 자영이 호텔에서 자위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한 감독은 “결말을 여러 번 바뀌었다. 많은 분이 운동하는 젊은 청년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을 때 건강한 영화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변에 운동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단순히 건강해지고 몸을 바꾸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진짜 마음이 뭘까 고민했고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자영이 고시에 붙지도 정규직이 되지도 않았지만, 운동이 그 삶에 하나는 긍정적 효과를 줬을 거라 생각했다. 무엇을 하던 자기를 주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 영화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민이 있는 자영 또래의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최희서 역시 “정규직 전환, 높은 연봉, 공무원 시험 합격 등 우리는 너무 많은 잣대로 평가받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자영은 하고 싶은 걸 한다. 뛰면서 행복을 찾아가고 처음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돼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영화는 성장 영화다. 가시적인 잣대로 평가받기보다 ‘난 이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애티튜드를 가진 청춘은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워 바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