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볼빨간사춘기, 스물다섯에 꾀한 변신…"당황할 수 있지만 색깔은 유지했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16:5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볼빨간사춘기가 음악적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전에는 사랑에 대한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면, 이제는 직장인의 애환을 노래에 녹여냈다.

볼빨간사춘기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투 파이브(Two F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멤버 우지윤(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볼빨간사춘기 컴백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10 dlsgur9757@newspim.com

이번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심한,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같은 곡이다. 아쉽지 않은 청춘답게 오늘만 살아가고픈 스물다섯 사춘기 감성을 담았다.

안지영은 “저희가 파격적인 변신을 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그래도 설렘이 더욱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금발이었는데, 이렇게 밝은 민트색으로 염색하고 스타일도 확 바꾸면서 세련되고 성숙된 이미지를 주려고 변화를 많이 줬다. 음악도 내면의 사춘기 감성을 진솔하게 담으려고 했다. 사운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새 앨범 ‘투 파이브’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두 번째 장이자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뜻이다. 저희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일을 너무 사랑하고 열정적인 저희와 같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저희가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당당하게 오늘만 살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멤버 안지영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볼빨간사춘기 컴백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9.10 dlsgur9757@newspim.com

특히 안지영은 “이번에는 작업을 하면서 과부하가 걸렸다. 집에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인데, 거울로 제 모습을 봤을 때 ‘때려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생각난 게 ‘워커홀릭’이었다. 일탈의 느낌이 강한 노래이자 저희를 잘 담은 노래라 타이틀로 정했다”고 말했다.

또 ‘25’에 대해 “저희 나이이자 곡 제목인데, 사실 제일 어려운 나이인 것 같다.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나이라고 생각했다. 풋풋함도, 성숙한 나이도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세상을 다 알진 못해도 반만 알아도 괜찮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래와, 스타일 측면으로도 변화를 꾀했다. 이에 안지영은 “새로운 무언가가 굉장히 하고 싶었고, 변화를 추구하길 바라는 분들도 많았다. 이번 앨범이 재밌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노래에 있다. 이전 앨범에서는 사랑 앞에 선 풋풋한 사춘기 소녀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사회로 나온 직장인들의 애환을 제대로 담았다.

안지영은 “저희는 팬 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는데, 다들 당황하신 것 같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나 멜로디 라인, 음악적인 모습은 그대로 저희 색깔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혹여나 저희 노래를 듣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대중이 이번 앨범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음악적 행보도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며 생각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멤버 안지영(오른쪽)과 우지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볼빨간사춘기 컴백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2019.09.10 dlsgur9757@newspim.com

우지윤은 “이번에 모인 곡들이 25살인 나에게 보내는 편지, 주변 친구들이 겪었을 법한 노래들이 실렸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를 노래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볼빨간사춘기는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따라오는 수식어가 ‘역주행 신화’도 있지만 ‘자기 복제’도 있다.

이에 안지영은 “자기복제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저희가 곡을 직접 쓰다 보니까, 색이 비슷한건 당연한 사실인 것 같다. 비슷한 곡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그런 색깔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저희는 하고 싶고, 쓰고 싶은 것에 중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다양한 음악성을 입증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볼빨간사춘기는 “지금까지 낸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워커홀릭’도 만약 1위를 한다면 직장인들이 많이 계신 곳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거나 커피를 제공해 드려도 좋을 것 같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앨범 ‘Two Five’에는 타이틀곡 ‘워커홀릭’을 포함해 ‘25’ ‘XX’ ‘Taste’ ‘낮(Day off)’ ‘XX(Acoustic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