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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12:55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12:55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하 추진단) 현판식을 10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개최했다.

추진단은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로 복원하기 위한 자료수집·조사, 내·외부 복원 등을 좀 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 신설됐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현판식을 10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개최했다.[사진=전경훈 기자]

추진단은 문체부 제1차관 직속이며 2022년까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추진한다. 이들은 단장 밑에 복원협력과, 복원시설과 및 전시콘텐츠팀으로 구성됐다.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추진단은 앞으로 사실에 입각한 복원을 위한 자료 수집, 전시콘텐츠 구성 및 복원공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최경환 의원·송갑석 의원, 정영일·김후식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도청지킴이 어머니,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시・도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판식에 참여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남도청은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이며 만주화 운동의 성지"라며 “추진단 조직이 탄탄하게 꾸려진만큼 전남도청은 당시 모습으로 복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현판식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였던 전남도청을 복원하는 것은 단순히 옛 건물을 복원하는게 아니다”며 “오늘 현판식을 계기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기회다”고 덧붙였다.

옛 전남도청 복원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복원대책위 전체회의가 지난 6일 옛전남도청 별관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복원대책위는 복원전담조직이 신설되는 등 복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항의농성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 회장은 “3년 동안 정부와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시·도민 여러분들이 응원해주고 뒷받침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역사가 살아숨쉬는 현장으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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