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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침체공포'에 엔화 강세 지속 전망…환시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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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3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침체 우려에 들썩이고 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1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침체 우려는 국채 시장 뿐 아니라 외환 시장까지도 번졌다.

지난달 말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스프레드가 5bp(1bp=0.01%포인트) 까지 벌어지며 2007년 이후 가장 크게 역전됐다. 최장기물인 30년물 금리와 최단기물 3개월물 금리가 뒤집히기도 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달러화당 104엔까지 오르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로 솟았으며 미국과 무역전쟁의 당사자인 중국 위안화는 8월 27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이슈로 진통을 겪는 파운드화는 이달 2일 미달러 대비 3년 만에 최저 수준(1.2066달러)에 거래되며 변동성을 키웠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영국이 EU를 합의 없이 떠나게 될 경우 파운드/달러 환율이 패러티(1달러=1파운드)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불안으로 8월 중 미달러 대비 35.80% 절하됐다. 지난달 28~29일에만 외환보유고가 30억달러 가량 증발하기도 했다. 페소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자본 통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1월 초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UBS의 스튜어트 카이저 주식 파생 리서치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외환과 채권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안전자산' 엔화 3년래 최고치...'엔화 독주시대' 관측도 

엔고 기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 리스크가 크게 고조되고 세계경제 침체 신호가 분명해짐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일본 엔화는 8월 한 달 간 5월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8월 말 달러당 106.28엔에 거래되며 7월 말 108.78엔에서 2.30% 절상됐다.

지난달 2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달러=104.46엔을 기록하며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엔/유로 환율은 1유로=117~118엔 대에서 거래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 기조는 미중 무역 전면전의 장기화와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차 축소 등에 기인한다.

이달 1일 미국과 중국은 맞불 관세를 놓으며 9월 무역 협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 가운데 1차분으로 1250억달러 이상인 3243개 품목에 15% 관세를 부과했다. 또 기존 25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율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5078개 품목) 중 원유와 콩, 육류 등 171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발동했으며 미국의 추가 관세가 부당하다며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이달 3일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44%를 기록했으며,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 0.275%를 기록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3%에 가까웠던 양국 금리 격차는 1.719%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수차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만성적인 초저금리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여지가 적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는 더 축소되고 엔고 압력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 모두에 강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엔화 독주시대'가 열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당 10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됐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上野泰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엔화의 자산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을 향해가면서 엔이 달러당 100엔 전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 일각에서는 BOJ가 엔고에 따른 경제 파장을 우려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칸노 마사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BOJ는 이미 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을 것"이라며 "연준과 ECB가 행동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엔화 강세 위험을 감수하진 않을 듯 하다"고 전했다.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준의 3차례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엔화가 달러당 105엔을 넘어서까지 크게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위안화, 11년 만에 7위안 선 돌파...신흥국 통화 일제히 급락 

중국 위안화는 지난달 28일까지 11거래일 연속 하락해 1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월 말 달러당 6.8843위안에서 8월 말 7.1567위안을 기록, 한 달간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3.96% 절하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달러/위안 역내 환율이 올해 말까지 7.300위안까지 오른 뒤 내년 완만하게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점쳤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올해 하반기 달러/위안이 7.2위안까지 오른 뒤 위안화의 추세적 약세가 지속, 환율이 7.7위안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연말 7.1위안까지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가 이보다 큰 폭으로 평가절하될 경우 심각한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한편 달러 표시 회사채의 디폴트가 수직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규모는 9000억달러에 이른다.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고조되면 달러/위안 환율이 연말 7.2위안까지 오른 뒤 2020년 7.3위안까지 상승, 위안화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보고서를 내고 달러/위안 환율의 변동성 상승이 지난 2015년 위안화 급락에 따른 증시 패닉을 재연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한 데 이어 주식시장으로 파장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위안화가 11년 만에 7위안 선을 돌파한 파장은 신흥국 전반으로도 확산됐다. 한국 원화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달 말 달러/원 환율이 1210원대에서 거래되며 한 달간 미달러화 대비 1.87% 가량 하락한 것을 포함,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도 각각 4.83%, 3.92% 내렸다. 같은 기간 남아공 랜드화도 미달러 대비 5.84% 하락했으며 브라질 헤알화도 8.77% 가치가 떨어졌다.

알파북의 마틴 말론 수석 경제 자문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연준의 매파 금리인하에 이어 위안화 급락이 외환시장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 멈추지 않는 강달러, 달러인덱스 지난해 저점 대비 10% UP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도 달러는 여전히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8월 말 98.92를 기록, 한달 간 0.41% 상승했으며 지난해 저점 대비 10% 치솟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달러화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고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저항력 역시 달러화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을 필두로한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달 말 미 달러화 대비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8월 말 1.0991달러로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자들 사이에서는 강달러를 둘러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깎아 내리고 수익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트위터에서 "유로는 달러화에 대해 미친듯이 떨어지고 있고 그들에게 수출과 제조업에 큰 이점을 주고 있다"며 "그리고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미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NG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환시 개입 여지가 2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런던 소재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달러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무역갈등 고조와 유럽 정치 이벤트 등 리스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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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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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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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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