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특별교통대책 시행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성묘객을 위해 공원묘지가 있는 중랑구 망우동으로 이어지는 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서비스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3일)과 다음날(14일)엔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늦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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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에 부착된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 대상이다.
버스는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마지막 정류소 정차시각 기준이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1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성묘객을 위해 13~14일 이틀 간 용미리(774번)․망우리(201·262·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노선의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도 10일~15일 운행횟수를 하루 평균 1166회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4만여 명 늘어난 13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동객의 편의를 위한 교통정보 제공과 불법주정차 단속, 시설물 안전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선 시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제공하는 교통예보를 실시한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이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일자별·시간대별 서울시내도로의 정체구간과 통과 소요시간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예보는 토피스 누리집을 통해 연중 제공하는 서비스로, 검색하고자하는 날짜의 6일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정보는 9일부터 제공된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와 같은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에서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다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연휴 동안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원활한 교통수단 이용을 위한 지원도 시행된다. 연휴 전날 시민들의 퇴근길 및 연휴 마지막날 대중교통을 이용 시민들의 귀성길을 돕고자 11일과 15일 각각 16시부터 20시까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지하철역 4곳(서울역, 강변역, 고속터미널역)에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평소보다 두 배로 투입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빈틈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중교통과 도로소통 예보를 이용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