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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에 해인사·경기전 등 문화재 10곳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19년09월07일 18:56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17:23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문화재 10곳에 훼손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링링으로 인한 경남 진주성 피해 상황 [사진=문화재청]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보물(1개), 사적(3개), 천연기념물(4개), 명승(1개), 등록문화재(1개)가 태풍 링링으로 훼손됐다.

합천 해인사 학사대의 전나무(천기)가 쓰러지면서 주변 담장 일부를 파손했고 김포성당(등록문화재인)의 종탑 외부 동판도 훼손돼 본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됐다.

해인사 학새대의 전나무, 전남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 부여 부소산성, 구 김포성당,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담양 관매도 후박나무(위로부터) [사진=문화재청]

경기전(사적)의 경내 어진박물관과 정면 우측 내림기와도 강풍에 탈락됐다. 경남 진주성(사적)의 성곽 두겁석의 일부가 파손됐고,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석축(천기) 일부도 무너졌다. 전남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기)도 태풍에 맥없이 쓰러졌다. 

문화재청은 6일부터 안전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문화재 피해 주변 정리와 통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손 등 부산물 수거로 2차 피해방지를 막고 추가 피해 문화재 여부도 확인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소관부서별 합동 피해현장 확인 점검 등 태풍 피해 문화재 긴급복구 검토를 계획한다. 

[표=문화재청]

태풍 링링에 궁릉 관람에도 비상이 생겼다. 문화재청은 "8일 궁능유적지(4대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는 정상관람 가능하다. 단, 동구릉, 서오릉, 서삼릉, 파주장릉, 파주삼릉, 윤건릉, 김포장릉은 8일 오후 1시부터 관람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약 40km 속도로 빠르게 북상해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을 뒤덮었다. 오후 4시 기준 평양 남쪽 약 7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49km로 북북동진중이다. 기상청은 8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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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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