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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국회의장의 만남…문희상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18:04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8:04

김형오 전 국회의장, '기증자료 특별전'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형오 전 국회의장 기증자료 특별전'에 참석했다. 전·현직 국회의장의 만남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김 전 의장을 만나 "지난 월요일 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문을 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원한 의회주의자이신 김대중·김영삼 두 분 대통령님께서는 늘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최근 김형오 의장님께서도 '국회는 야당의 무대이며 야당이 바로 해야 여당이 바로 서고 청와대가 바로 간다'고 했다"면서 "제가 개회사에서 말씀드린 청청여여야야(靑靑與與野野), 각자의 본분을 다하자는 제 생각과 100% 일치하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20대 국회 들어 유독 국회 파행이 잦아진데다,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정기국회마저 파행을 빚을까 우려한 문 의장의 고민이 담긴 말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형오 전 국회의장 기증자료 특별전'에 참석해 김형오 전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09.05 [사진=국회 ]

문 의장은 이날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면서 "앞으로도 김 의장님께서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형오 전 의장은 개인소장 도서 2000여권과 의정기록물 5000여점, 국회의장 재임 중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 178점을 국회에 기증했다.

문 의장은 "(기증자료는) 합리적인 의회주의자의 역사이자, 치열했던 정치 인생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소 '공적인 삶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던 인생철학을 그대로 실천하신 것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장님은 5선의 국회의원이던 제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을 역임했고, 그 당시 저도 국회부의장으로서 함께 의장단에 몸담은 인연이 있다"고 소개하며 "김 의장님은 정치인인 동시에 인문학을 탐구하는 훌륭한 작가로서도 활동하셨을뿐 아니라, 정계은퇴 이후에 이어지는 김 의장님의 열정적인 활동은 여야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우리는 예로부터 사료를 소중히 하고, 실록의 편찬과 보존을 중시하며 기록문화를 꽃피워왔다"며 "앞으로도 국회도서관이 대한민국 입법부의 활동과 역사를 기록하고 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특별전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주호영·유성엽·정갑윤·이언주·전희경·오제세 의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이종찬 전 의원,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과 권영세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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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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