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전문] 고노 다로 日 외무상 블룸버그 기고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4일 블룸버그통신 기고문을 통해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간 진짜 문제는 신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일 관계는 현재 강제징용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 문제의 핵심은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할 때 했던 약속의 준수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수습 책임을 한국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것은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음은 고노 외무상의 기고문 전문이다.

한일 관계는 현재, 2차 세계대전 중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에 관한 문제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 문제의 핵심은 1965년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을 때 두 주권국가 간에 주고받은 약속의 준수 여부이다.

일부 사람들은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운용 재편을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짓고 있다. 나는 이들 문제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1965년 일본과 한국은 14년에 걸친 힘든 교섭을 마무리하고 한일청구권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의 규정에 근거해 일본은 한국에 대해 무상 및 유상을 포함해 합계 5억달러의 경제협력(당시 한국 정부 예산의 1.6배)을 지원했으며, 양국 및 그 국민 간의 재산·청구권에 관한 모든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

교섭 당시 제시됐던 8개 항목의 ‘한국 측의 대일 청구요강’에는 ‘피징용 한인 미수금’과 ‘전쟁에 의한 피징용자의 피해에 대한 보상’도 포함됐다. 한일청구권협정 합의의사록에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재산·청구권 중에 이들 8개 항목에 속하는 청구권이 전부 포함돼 있다고 명기돼 있다.

나아가 전쟁 중 일본 기업에 의해 ‘징용’된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관계자는 이 요구에는 노동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한 보상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에서는 개인에 대한 지급을 제안했지만, 한국 측은 국가로서 청구한 이상 일본으로부터 수령한 자금의 분배는 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행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40년 후 2005년 8월에 한국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무상자금 협력으로서 받은 3억달러에는 ‘강제동원’에 관한 ‘고통을 받은 역사적 피해’의 보상도 포함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에 따라 한국 정부는 수령한 무상자금 중 적절한 금액을 그러한 피해자의 구제에 사용해야 하는 도의적 책임을 가질 것을 명확히 했다.

그 후 지난해 한국 대법원은 일본 기업에 대해 강제징용에 대한 위자료 지급을 명하는 일련의 판결을 내렸다. 이들 판결은 명백히 1965년의 협정에 위반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시정하려는 어떠한 구체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50년 이상 지나 한국은 양국 정부 간에 합의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뒤집은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본질이다. 만약 국제적 합의가 일국의 국내 사정에 따라 깨질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안정된 국제관계를 결코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국제법 및 국가 간 관계의 관점에서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

상기 대법원 판결 후 일본은 누차에 걸쳐 한국 정부에 외교상 협의를 요구하고, 1965년 협정에서 정한 중재위 설치를 통고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동의하지 않았다.

마찬가지 중요한 점으로서 나는 이 문제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했던, 최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재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이 결정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만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재편 대상이 된 물자·기술은 군사용품으로의 전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묘한 것이다. 각국 당국은 이러한 군사·민간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자·기술에 대한 수출을 적절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다.

2004년 이후 일본은 한국에 대한 이들 품목의 수출에 관해 다른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 및 지역에 적용하는 규정에 비해 간소화된 절차를 적용해 왔다. 이 절차는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양성된 양국 정부 간의 충분한 신뢰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과거 3년 간 일본 측이 누차에 걸쳐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화는 개최되지 않았다. 이 사이 한국에 관련한 수출 관리를 둘러싸고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에 적용해 왔던 간소화된 절차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결정은 어떠한 의미에서도 강제징용 문제에 관한 ‘보복’도 ‘대항조치’도 아니다. 이렇게 관련짓는 것은 두 가지 전혀 다른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애매하게 만들 뿐이다.

일본은 국제법에 따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해 왔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향적인 2국간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한국도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을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기회에 ‘기밀군사정보 보호에 관한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 간의 협정’(GSOMIA)를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최근 결정에 대해 말해 두고 싶다.

이 협정은 2016년 체결 이후 한일 간 안전보장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 한국의 협정 종료 결정은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정부는 협정 종료 결정은 일본의 한국 수출관리 운용 재편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양자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관련지어서는 안 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좌)과 고노 다로(河野太郎·우)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