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中 왕이 방북 마무리…김정은 방중·북미협상 이어지나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06:11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0:53

왕이 방북→북중 실무협상→김정은 방중→북미 협상 진전 시나리오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차 방중을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북한 매체 보도와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지난 2일 평양에 도착해 리용호 북한 외무성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임을 강조하며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달성한 주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VOA캡쳐]

◆"북중 모두 김정은 방중 필요"…대규모 열병식서 친선 과시 가능성

왕 국무위원이 북중 수교 70주년과 정상 간 합의 이행을 강조한 것은 사실상 김 위원장의 방중을 요청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왕 국무위원은 4일 귀국 전 김 위원장을 예방해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며 5차 방중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역사적 해이고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한 답방이 필요한데다 북한은 중국과 경제협력을 하며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중국도 한반도 문제 해결,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김 위원장의 방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을 경우 중국 정부 수립 70주년인 10월 1일이나 북중 수교일인 같은 달 6일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10월 1일 톈안문 광장에서 열릴 대규모 열병식에 시 주석과 나란히 참석할 경우 북중 친선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양 교수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오고 있어 이번 만남에서도 남북, 북미 대화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수 있다”며 “9월 유엔총회 전 북미 간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의 방북에 이은 김 위원장의 방북, 북중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대화 재개는 지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격 재개된 이후 여러 번 나타났다. 왕 국무위원의 지난해 5월 3~4일 방북 직후인 같은 달 7~8일 김 위원장은 중국을 찾았다.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만나 ‘작전 회의’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중, 경제·군사 협력도 강화

북한이 실무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중국도 무역협상, 홍콩문제 등으로 복잡해 이번에는 전과 같은 일정이 반복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절반’으로 평가하며 “과거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을 한 직후 입장을 조금 다르게 한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 시 주석으로선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번 방북을 통해 전방위적 분야의 북중 협력도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왕 국무위원과 리 외무상의 회담에서 중국 측에서 왕빈난 상무부 부부장, 덩보칭 국가국제발전협력서 부서장이, 북측에서 오룡철 대외경제성 부상이 배석한 점을 보면 양국의 경제협력 의지를 볼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왕 국무위원 방북과 관련해 공개된 내용만 보면 북중 간 경제 문제가 가장 큰 의제였던 것 같고 지난달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중국을 방문한 만큼 군사와 관련한 논의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한반도 문제는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는 수준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비비핵화 협상에 있어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하겠지만 협상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주려는 입장은 아닐 것이고, 북한도 올해 남은 4개월이 길지 않은 만큼 북미협상 구도를 어느 정도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