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분양가 논란' 과천 푸르지오 써밋, 58가구 무순위 접수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12:36

3.3㎡당 4000만원대 분양에 일부 미계약
오는 9일 하루 무순위 청약 접수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정당 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진행했지만 완판에 실패해 무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자금 조달에 부담이 큰 대형 면적에서 미계약 가구가 대거 발생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정도로 주변시세 대비 높고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상한제 도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후분양으로 공급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오는 9일 오전 8시부터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미계약분 5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과천시 및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는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미계약 가구는 전용면적 111~151㎡에서 발생했다. 전용 △111㎡A5 2가구 △120㎡B4 4가구 △126㎡A4 10가구 △126㎡A6 2가구 △131㎡A1 12가구 △131㎡B6 12가구 △151㎡A4 1가구 △151㎡A5 15가구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경 [사진=대우건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있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으로 공급된 첫 아파트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3998만원으로 공급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실제 분양가가 16억~21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평수에서 다수 미계약분이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이 자금 조달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과천자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3253만원이었다. 청약접수일 기준으로 약 2달 사이 인근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700만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청약 당시에도 대형 면적이 대다수 미달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난 7월 30일부터 총 506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청약을 접수했다. 이중 최고 분양가가 21억3800만원이 넘는 전용 151㎡B는 1순위에 이어 2순위 접수에서도 최종 3가구가 미달됐다.

대형 평형은 대부분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전용 126㎡A는 1순위 청약에서 5가구가 미달돼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126㎡B와 131㎡B도 각각 7가구가 미달돼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과천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으로 공급돼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선분양 단지들은 로또 분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이 단지는 청약 전부터 완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일부 미계약됐지만 현금 부자들이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는 지난 5월 무순위 사전 접수에 6738명이 몰렸다.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2만9209명이 신청했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무순위 사후 접수에서 20가구 공급에 2001명이 몰려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 지웰푸르지오'는 41가구 무순위 사후 공급에 3067명이 몰려 평균 7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