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강광 '아름다운 터에서'…변화무쌍한 화풍 한눈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나아트센터, 오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작가는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계속해서 변해야 한다.”

작가 강광(79)이 1970~2000년대까지 작업한 작품 20점을 오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 1, 2, 3관에서에서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은 ‘아름다운 터에서’로, 구성은 시대순으로 나눴다. 1관은 1970~1980년대, 2관은 1980~1990년대, 3관은 2000년대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강광 작가의 19870~1980년대 작품들. '아름다운 터에서' 전시장 전경 2019.08.22 89hklee@newspim.com

강광의 작품은 시대별로 다른데, 특징적인 것이 색채다. 강광은 “나는 화려한 색은 쉽게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그림 속에 살아있는 철학을 담을 수 있는 깊은 맛이 있는 색으로 청회색 계통을 즐겨 사용해왔다”며 “작가가 선택하는 색은 한마디로 자기인식의 표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강광은 청회색 계통을 즐겨 썼다. 이는 마치 작가가 살아온 시간을 반영하는 듯하다. 6.25전쟁, 월남전 참전, 민주화운동을 겪었고, 1970년대 제주에서 생활한 그는 제주 4.3사건에도 주목했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과감한 색채로 표현했고, 2000년대에는 파스텔톤부터 밝은 색감까지 다채로운 변주를 이어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019.08.22 89hklee@newspim.com

강광 작가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구상과 추상의 그 어디쯤’에 있다는 거다. 그의 그림에는 꽃과 동물, 나무와 같은 자연이 주로 등장하는데, 이 역시 완전한 리얼리즘이 아닌 추상과 구상의 혼합된 형태다. 단순히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작가의 감정을 담은 추상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1970년대는 작가의 ‘습작기’라고도 하는데, 또한 이 시기는 미술계에서도 사회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현실비판적 예술활동을 전개하는 미술가들과 그들이 주축으로 만든 모임들이 생겨나면서 ‘민중미술’이라는 새로운 사조가 태동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강광도 현실비판적 의식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다.

1970~1980년대는 추상과 구상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에 묘사된 산과 길 그리고 나무와 꽃의 형태들은 분명하게 구상성을 띄고 있으나 원근법과 사실적 묘사와 같은 회화적 기교는 완전히 배제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019.08.22 89hklee@newspim.com

1990년대에는 구상과 추상의 혼합을 보다 다각적으로 나타낸다. 단일 색조에서 구상의 형태와 추상의 형태를 한 화면에 각각 배치해 서로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화면의 한쪽 면은 단순하게 묘사하고, 다른 면에는 추상의 무늬를 반복적으로 채워 넣어 대비효과를 줬다. 이 시대에서 작가는 사회적인 비판적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개인의 감정을 위로하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에 이르러서 작가의 작품은 현대디자인 ‘패턴’이 나타난다. 같은 형태의 구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색채도 다채롭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한국 전통 민화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도 볼 수 있다. 해학적으로 묘사된 호랑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작가 강광은 “우리 그림의 표현과 의지, 내용이 제대로 정립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그림에는 강인한, 그러면서도 멋진 큰 뜻이 같이 내포돼 있다. 그것을 나타내야 한다. ‘우리의 호랑이가 살아야 한다’는 글이 있다. 우리 호랑이가 그림에서 살아있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019.08.22 89hklee@newspim.com

작가는 2012년 이후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다. 강 작가는 그림을 그릴 이유를 부여할 게 없었다고 했다. 그는 “심각하게 나에에 충격이 있어야 그림을 그리는데 그게 없었다. 그러니 좋은 그림이 안 나오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그림은 내용이나 방향이 다양하게 변화한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전에 그린 작품의 형식을 계속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런 순간이 오면 좋은 작품을 그려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작가는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의 강 작가는 1969~1982년 제주서 생활했고 1985년 인천으로 옮겨 2006년까지 인천대학교 예체능대학 미술학과 교수를 지냈다. 2001년에는 인천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제주도립미술관 초대전 ‘강광, 나는 고향으로 간다’(2018)로 관람객과 만났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