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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물의 변신은 무한대…담양 담빛예술창고와 해동문화예술촌

기사입력 : 2019년08월11일 20:42

최종수정 : 2019년08월11일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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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지역 공간, 문화재생사업 통해 관광명소로
박양우 문체부 장관 "문화예술 재생사업의 좋은 사례"

[담양=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옛 양곡창고와 주조장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의 담빛예술창고와 해동문화예술촌 이야기다. 시대 변화의 산물이자 문화재생사업으로 이룬 값진 결과는 문화예술산업의 또 다른 미래를 보여준다.

[담양=뉴스핌] 이현경 기자= 담빛예술창고 전시장 입구 2019.08.10 89hklee@newspim.com

우거진 대나무 숲을 자랑하는 죽녹원과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은 이미 담양의 유명 관광지다. 이곳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에는 문화도시사업재생으로 마련된 담빛예술창고와 해동문화예술촌이 자리한다.

담빛예술창고는 전시공간과 카페,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공간을 갖췄다. 2004년 추곡수매제도가 없어지면서 활용도가 떨어져 10년째 방치됐다. 철거가 될 뻔한 이 공간은 2014년 산업단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관광객과 담양군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단장됐다.

[담양=뉴스핌] 이현경 기자= 담빛예술창고 (구 남송창고) 2019.08.10 89hklee@newspim.com

2015년 9월 '담빛예술창고'로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매년 15만명이 다녀가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전시 수익금은 (재)담양군문화재단이 운영하는데, 현재 개최 중인 전시에서도 이미 판매가 완료된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담빛예술창고는 개관 이후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작가미술 장터도 열렸다. 공개된 작품 150개 중 140개가 팔릴 정도였다. 한 문화계 전문가는 이곳을 지역에서도 갤러리가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갤러리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오면 카페가 나온다. 커피를 마시거나 쉬어가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현장을 찾은 날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카페 뒷편에는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이 있어 담양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담빛예술창고(구 남송창고) 카페 2019.08.10 89hklee@newspim.com

해동주조장 단지를 문화예술촌으로 새롭게 기획한 해동문화예술촌도 담양에서 둘러볼 만하다. 1960년대부터 전통주조방식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던 해동주조장을 담양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주조장이던 공간을 소개하는 전시와 현대미술작가들의 기획전이 펼쳐지는 곳으로 활용된다. 

이곳은 17개동 5560㎡ 규모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폐산업시설문화재생사업을 진행한다. 담양군은 해동주조장 일대 19개 건물을 사들였다. 지난해까지 해동주조장 단지 형태로 유지한 건물 리모델링 9동이 완성됐고 아카이브관과 주조전시체험관, 안내소, 주차장, 정원이 마련됐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해동문화예술촌 복합문화공간을 3개 확장한다. 구 읍교회를 창작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공연장(100석)과 연습공관 6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과 카페테리아도 준비하고 있다.

[담양=뉴스핌] 이현경 기자= 양초롱 해동문화예술촌 예술총감독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박양우 장관(가운데) 최형식 담양 군수(왼쪽) 2019.08.10 89hklee@newspim.com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일 담양을 찾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재생사업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곳이 담양의 담빛예술창고와 해동문화예술촌"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곳이 많아져야 한다. 이곳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양우 장관은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 담빛예술창고, 해동문화예술촌을 들렀고 11일 광주 시티투어 체험 이후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막식을 찾았다.

[담양=뉴스핌] 이현경 기자= 양초롱 해동문화예술촌 예술총감독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박양우 장관(가운데) 최형식 담양 군수(왼쪽) 2019.08.11 89hklee@newspim.com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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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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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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