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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도덕성'보단 '능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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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청문회 개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야당 집중
은성수 후보자, 수출입은행장 거치며 관리된 관료 이력...자질 검증 무난할듯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중하순께 개최될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다만 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중심에선 다소 벗어나 있어 앞선 최종구 위원장 때와 비슷하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지난 주말 동안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는 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다.

은성수 후보자는 주말에 일단 서면으로 금융위 관련 현안을 파악했다. 인사 청문회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도덕성 검증에 필요한, 재산 내역은 개인적인 법무 및 세무 전문가를 통해 자료를 만들 예정이다. 금융위 직원들을 통한 대면 업무 보고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에야 가능하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달 중순이나 말쯤 열릴 전망이다. 은 후보자를 포함해 지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10개 부처 장관급 인사 개각에서, 국회 인사청문 무대에 오르는 장관 및 장관급 인사는 모두 7명이다. 조국 법무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등이 그 대상이다.

자유한국당에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로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은 후보자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낮은 게 사실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번 개각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면서 "경제 해결책은 '기승전-북한', 내각 해결책은 '기승전-조국'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 자체가 잘못된 조국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야당 무시를 넘어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개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은성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과 관련해선 현 상황에서 뚜렷한 이슈가 제기되지 않고, 도덕성보다는 업무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예상된다.

이는 전임 금융위원장인 최종구 위원장의 인사검증과 꼭 닮았다. 2017년 7월 인사청문회에서도 다른 장관 후보들의 논문표절, 자녀 증여, 도덕성 등 이슈가 불거지면서 최 위원장에 대해선 능력검증이 대부분이었다. 당시 가계부채, 인터넷전문은행 특혜, 론스타 ISD피소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은성수 후보자는 행정고시 27회로 관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재산이나 도덕성 문제를 검증받았다. 그간 관리된 이 같은 '관리 이력'으로 인해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역시 특별히 제기될 만한 이슈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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