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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출범 100일…박진도 위원장 "농정 틀 바꾸겠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11:24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09:10

대통력 직속 농특위, 주요 의제 설정 완료
8월부터 국민 의견 청취…11월11일 '농정비전선포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농어업 정책(농정) 틀을 바꾸어 농정의 백년대계를 새롭게 설정하겠다."

출범 100일을 맞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의 박진도 위원장 일성이다. 농특위 중심으로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 농어업과 농어촌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박진도 농특위원장은 7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농특위 출범 100일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였다. 농특위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문재인 대통령은 효율과 경쟁 중심의 농정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위해 농특위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전 충남대 교수)이 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8 pangbin@newspim.com

박진도 농특위원장은 농정 청사진을 그리는 게 농특위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농어업 현안을 직접 다루고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농정 큰 그림을 보겠다는 것.

박진도 농특위원장은 "농어업과 농어촌 현장에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기본적으로 예산과 집행력을 갖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감당할 몫"이라며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농특위는 농정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 방향 및 실천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협조와 관심도 촉구했다. 일반 국민의 무관심이 지속되면 농정은 미래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진도 농특위원장은 "농어업과 농어촌에 대한 국민 무관심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민은 자신의 삶과 행복을 위해서는 농어민이 행복해야 하고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도 농특위원장은 "농특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농어민·농어업·농어촌을 국민 모두의 의제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특위는 지난 100일 동안 본위원회와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등 세부 분과위원회를 꾸려 각 분과별 주요 의제를 모았다. 농어업 분과위원회는 공익형 직불제 중심의 농정 전환과 농산물 가격 안정 및 농가 경영안정 강화 방안을 주요 의제로 결정했다. 농어촌분과위원회는 농어촌 공간 체계적 관리 방안 등을 핵심의제로 정했다. 농수산식품 분위원회는 국가먹거리 종합전략 수립 등을 주요 주제로 잡았다.

농특위는 세부적인 연구 및 실천 활동 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주요 농어민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인의 날인 오는 11월11일에는 '농정비전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진도 위원장은 "모두가 협력해 우리 농어업·농어촌 미래를 열어 가는데 농특위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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