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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이스칸데르 미사일 20년 전부터 개발…이미 작전 배치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7:35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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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칸데르의 저고도 기동비행 기술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
“北, 제재 국면…이스칸데르급 미사일 작전 배치 시간이 걸릴 것”
“軍, 모든 탄도미사일 초기 개발부터 고체추진 방식 적용”
“北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우리 군 패트리어트로 충분히 요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저고도‧회피기동 기술을 보유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개발해 미사일 요격체계를 회피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가지고 있는 저고도 기동비행 기술을 2000년도 초반부터 개발했고 이미 작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의 요격을 회피하기 위해 저고도 기동비행을 위한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인데, 우리 군은 이미 20여년 전에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해 작전배치까지 한 상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7월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지난 7월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 北, 최근 들어 고체추진 및 저고도 기동비행 미사일 개발 시작
    대북 제재 국면, 실제 작전배치까지는 시간 걸릴 듯

북한은 1976년 이집트로부터 구소련 스커드-B 미사일을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1980년대 스커드-B/C, 1990년대 노동, 2000년대 들어 무수단의 작전 배치를 완료했다.

이어 2010년대에 들어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15 등 전략미사일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화성-13‧14‧15형 등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탄도미사일은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스커드‧노동 미사일”이라며 “작전 운용 관리에 유리한 고체주진 미사일 개발은 최근 들어 개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동시에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의 요격을 회피하고자 저고도 기동비행을 위한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인데, 최근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외형이 유사한 점 등을 고려해 고체추진 및 저고도 기동비행 기술을 갖춘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다만 군은 북한이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실제 작전배치까지 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군사 전문가는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작전배치까지는 추가 양산, 전술운용개념 마련, 기지 준비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재 가동 중인 현 상황에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단기간 내에 (작전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총 800여발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보유량이 2000여개”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한 미사일 전문가는 “군 당국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고, 또 전술적 운용개념 등을 고려해 총 800여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800여개 탄도미사일 가운데 작전배치가 된 것은 무수단 미사일을 포함해 중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수십여 발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우리 군, 공격‧요격‧방어 등 모든 미사일 기술 北보다 월등
    軍, 한미 미사일 개정 지침 따라 향후 미사일 기술 추가 개발 박차 가할 듯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보유량과 비교했을 때 공격용, 요격용 미사일 등을 상당량 우세한 수준으로 보유 및 운용 중이다.

우리 군은 1978년 최초의 탄도미사일 ‘백곰(사거리 180km)’ 개발에 성공한 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1980년대 백곰을 개량해 사거리 180km의 ‘현무-Ⅰ’를 작전배치했고, 2000년대에는 현무의 개량형인 사거리 300~500km의 ‘현무-Ⅱ’ 미사일을 작전배치했다.

군은 이러한 탄도미사일들을 최초에 개발할 때부터 고체 추진 방식을 적용했다. 또 모든 탄도미사일이 고성능 유도장치를 장착하고 있어 북한의 탄도미사일보다 정확도가 훨씬 우월하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저고도 기동비행을 해 요격이 어렵다고 평가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기술 역시 우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 이미 작전배치가 된 상태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귀띔했다.

한 미사일 전문가에 따르면, 공격용 미사일의 경우 북한은 탄도미사일만 개발 및 보유 중인 데 비해 우리 군은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모두를 개발 및 보유했다.

특히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모두가 2000년대 이후 생산 및 배치돼 기술적 신뢰도가 북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군은 앞으로 장사정 고위력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초정밀 장대지, 함대지 순항미사일 확보 노력 및 무인 공격기, 정밀유도폭탄, 전자기 펄스(Pulse‧고고도에서 핵무기를 폭파시켜 전자기 펄스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EMP(Electro Magnetic Pulse) 공격) 등 첨단 공대지 무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요격 미사일의 경우에는 패트리어트 다수 포대가 작전 배치된 상태이며 여기에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패트리어트 등을 포함하면 북한과 비교해 훨씬 우월한 요격탄을 보유 중이라고 이 미사일 전문가는 말했다.

전문가는 “최근 북한이 만들어 시험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 체계로 충분히 요격이 가능하다”며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장거리 대공미사일) 등을 조기에 확보해 요격 능력을 늘려 나간다면 더 빈틈없이 요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방어용 미사일의 경우에도 군이 현재는 수도권 및 주요 비행기지 위주로 종말단계에서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인데, 앞으로는 광역지역 방어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감시 및 정찰 능력도 북한에 비해 우리 군의 능력이 훨씬 더 우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정경두 국방부장관도 지난달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에서 “오늘(7월 31일) 북한 미사일을 탐지한 이지스함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을 통한 전문화된 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곧 고고도 무인정찰기나 군사정보정찰위성 도입을 진행하며 현재 정보감시 정찰능력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언급한 부분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7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7월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한편 지난달 31일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우리 군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은 “기존의 방사포와는 특성 면에서 다른 점이 있어서 그렇게 평가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과거에 발사된 기존 발사체와 이번 발사체가 다른 특성을 가졌고, 또 기존의 방사포와는 특성적인 면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가 미사일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전된 신형 방사포일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방사포는 비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궤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군은 “한미 공동분석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며 “(방사포라는) 북한 관영 매체 보도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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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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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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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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