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임박…국내은행 자금지원 준비 '분주'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1:16

은행들, 피해 예상 기업 긴급조사…관련 산업군 모니터링 강화
만기연장·금리인하 등 지원책 마련…3일 회의 이후 구체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간소화 국가)' 한국 배제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은행들 움직임이 분주하다. 수출규제로 직간접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을 위한 금융지원책 준비에 여념이 없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일 주요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장들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결정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사안이 급박한 만큼 일본의 개정안 처리 다음날인 토요일 3일 오전에 모이기로 했다. 일본은 오는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결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조만간 금융당국 대응이나 점검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확인했다.

대책회의에선 피해가 우려되는 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당부하고 일본계 자금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 등 시장 영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alwaysame@newspim.com

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현실화되면 국내 기업의 피해가 본격화되고, 이들 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은행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초 거래기업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곳)과 이들에 대한 여신 잔액 규모(3조1400억원)를 파악했다.

수출입은행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일본 소재 조달이 어려워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뿐 아니라, 연계된 기업들의 간접 피해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수출 규제 품목의 수급이 어려워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일부 은행에선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될 경우 기업들의 매출채권 회전기간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산업별 점검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조치가 확대되면 모니터링 산업군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신규 대출시 우대 금리나 한도 확대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미 관련 상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1일 소재·부품기업에 특화한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엔 연 0.3%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1.0%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자금지원 방안을 준비중이다. 오는 3일 열리는 금융권 대책회의를 통해 대처방안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책회의에 맞춰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련해 기업여신관리, 여신기획 등 관련 부서에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