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강경화, ARF 참석차 출국 “北 미사일 발사, 대화 재개에 도움 안 돼”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0:53

“日 규제조치 부당함 국제사회에 알릴 필요 있어”
한미일 3자회동 열어 분쟁 중지 협정 서명 가능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에 대해  북미 대화 재개 국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의 행동이 지금의 군사 긴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 계기 일본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규제조치가 부당함을 분명히 지적하고 이러한 조치가 중단돼야 한다고 분명히 일본에 대해서는 물론 ARF에 참석하는 여러 외교장관들, 국제사회에 대해 분명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내달 3일까지 방콕에 머물며 ARF 외교장관회의를 포함한 다자회의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다음 달 1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2일 ARF·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일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들 행사에서 강 장관은 신남방정책 핵심축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추며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일본도 여러 계기에 자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여 방콕에서 한일 간 외교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폼페이오 "강경화·고노 만나 나아갈 길 찾도록 장려"

강 장관은 이날부터 3일까지 방콕 일정 중 8개국 안팎의 나라들과 외교장관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가능성은 높으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강 장관은 고노 외무상에게 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작업도 중단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이 ARF 기간 한국, 일본과 3자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한일 관계 진화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한일에 외교적 분쟁을 중지하는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경화 장관을 만나고 고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며 “그리고 두 사람을 함께 만나서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예년과 달리 이번 회의에 외무상이 참석하지 않고 이날 탄도 미사일을 추가 발사해 북미, 남북 간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