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이란 "유럽 함대 걸프만 파견, 적대적이고 도발적"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0:53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영국이 제안한 유럽 차원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대해 이란 정부가 비난을 쏟아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유럽 함대를 페르시안 걸프만에 보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매우 적대적인 메시지를 동반하며 도발적"이라며 중동 지역의 긴장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덩컨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최근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구축함을 추가 파견한 가운데 나왔다. 같은 날 영국 국방부는 HMS덩컨함이 걸프 해역에 도착했다고 알리며 덩컨함이 HMS몬트로즈함과 더불어 영국 상선과 유조선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자국 유조선이 나포된 이후인 지난 22일 유럽 차원 함대를 보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4일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나포하자 이후 이란은 영국의 스테나 임페로호가 국제 규정을 위반했다며 해당 유조선을 억류한 바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같은 영국의 제안이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유수프 빈 알라위 오만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외국 병력 존재는 지역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긴장의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유럽국가들 역시 미국이 배제되는 유럽 주도 작전이라는 점 때문에 영국의 제안을 달가워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 25일 걸프만에 군 자산을 추가적으로 보낼 의향은 없지만 다른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현재 배치된 함대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유럽의 함대 파견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군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주요 수로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일명 '센티넬 작전'으로 알려진 다국적 해상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