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김종대 "호르무즈 파병 안돼...이라크 파병 때와 달라"

기사입력 : 2019년07월27일 07:52

최종수정 : 2019년07월27일 17:17

볼튼, 24일 방한해 우리 정부와 야당에 파병 요청
참여정부 출신 김종대 의원, 파병 반대 의사 피력
이라크 파병 당시 靑 국방행정관..."소득 없을 것"
"이라크 파병과 상황 달라, 한국 외교적 입지 준다"
"美 독단적 핵협정 파기로 위기 불거져, 명분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군 당국이 우리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가능한지 법률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이라크 파병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파병 당시에는 유엔 결의가 있었지만 이번 JCPOA(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는 미국의 단독 행동이었다”며 “미국이 평화적 해법을 외면하고 군사적 긴장을 택한 만큼 파병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방전문위원,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김 의원은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이 이라크 파병에 비해 별 소득은 없고 손해만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사진=김종대의원 블로그]

"호르무즈 분쟁, 국제적 지지 기반 약해...파병 땐 미국 빼고 다른 국가들과 외교적 마찰 우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전쟁 명분을 두고 국제적 지지 여론이 형성돼 있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다.

이에 앞서 2002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이라크 무장해제·대량살상무기 사찰체제 수립 등이 담긴 대(對)이라크 결의 제1441호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반면 호르무즈 분쟁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불거져 국제적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한다면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이 우려된다.

김 의원은 "미국 책임이 분명한데, 파병을 한다면 한국의 외교적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대놓고 파병을 요청하는 장면은 한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이 과거 화웨이 제재 동참을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시사한 것은 한국으로 하여금 ‘누구 편’인지를 고르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관계를 미국의 중재로 풀 수 있다는 시각에도 김 의원은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자유무역 근본정신을 위협하는 격”이라며 “함부로 중재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위해 이동중에 청사 앞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의 '존 볼턴 방한 항의' 집회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7.24 mironj19@newspim.com

볼턴, 靑·국방부·외교부 찾아 협조 구해...나경원 원내대표 통해 야당의 파병 지지 요청도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한다며 지난해 5월 미국의 JCPOA 탈퇴를 선언하고 경제 제재 강도를 높여왔다.

JCPOA는 이란이 미국·프랑스·영국·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독일과 맺은 핵협상이다. 이란이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 긴장도는 높아졌다. 미국이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나포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다국적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은 지난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연달아 만났다. 볼턴 보좌관은 만남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중국·러시아 군용기들의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악화된 한일관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볼턴 보좌관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갈등이 고조되는데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미 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관한 논의가 공식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볼턴 보좌관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파병 요청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을 위해서는 국회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야당을 설득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