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크레딧+] 은행들 커버드본드 발행 '봇물'...투자매력도는 '글쎄'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7:40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07:58

가계부채 급증에 예대율 관리 비상...예수금 인정되는 커버드본드↑
상반기 KB국민은행 9000억원, SC제일은행 5000억원 발행...하반기 지속전망
"국채보다 안정성 낮고 은행채보다 수익성 없어" 금투업계 시큰둥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시중은행들이 커버드본드 발행을 급격히 늘리고 나섰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대율규제 강화로 인해 급증하는 가계부채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다. 다만 통상 3년물인 은행채와 10~20년물인 국채의 중간 정도되는 5~7년물이라는 점과 1%대의 낮은 금리로 투자 매력도는 떨어진다는 평가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란 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 장기 담보부채권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9000억원에 달하는 커버드본드를 3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각각 1.9%, 1.96%, 1.61%로 지난 2016년 미화 5억불, 2018년 미화 1억불에 이은 최초 원화표시 채권이다. SC제일은행도 올해 6월 최초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5000억원 규모로 표면이자율은 1.66%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하반기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대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발행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원화커버드본드 발행 승인을 받고 발행규모, 한도, 금리 등을 협의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발행한 KB국민은행도 하반기 추가 발행을 계획중이다.

시중은행들이 이제껏 발행에 소극적이던 커버드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예대율규제 때문이다. 내년부터 예대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춰야 한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자에게 채권 잔액의 1%를 예수금으로 인정해주는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원화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 원화예수금으로 인정돼 예대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하반기 역시 시중은행들의 커버드본드 발행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데 이어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인하했기 때문.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비 5조4000억원 늘어난 848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42조5600억원이었다.

상반기 시중은행 가계대출 현황 [자료=한국은행]

다만 은행채와 국채의 중간 정도 성격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보험사 자산운용부서 관계자는 "이중상환청구권이 있어 은행채보다 신용도가 높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은행이 부도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굳이 수익률을 적게 가져갈 이유는 없다"며 "커버드본드 담보로 국채를 담으면 RBC 위험계수에 긍정적인 영향이 일부 있긴 하지만 그만큼 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기금CIO 역시 "운용자산이 많아 투자 여력이 있는 국민연금같은 경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일부 담을 순 있으나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채 대비 안정성은 떨어지고 은행채 대비 수익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갈 곳 없는 자금들이 은행채 물량 부족으로 중기채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KB국민은행 자본시장부 관계자는 "올해 발행한 대부분의 물량들은 은행과 연기금이 가져갔다. 특히 3년 미만의 채권 조달을 이어온 국내 은행들이 커버드본드를 5년물 은행채로 간주해 더욱 관심을 보인 것 같다"며 "금리가 낮긴 하지만 은행채 발행물량 자체가 적다 보니 은행 중기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