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FAANG보다 낫다' 뉴욕증시 금테마 BAANG 뜬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05:37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05:3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금 선물이 6년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뉴욕증시에 관련 종목이 상승 테마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만큼 달러화 약세 흐름과 금값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IB)은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모멘텀이 꺾이는 한편 5개 금광주를 지칭하는 BAANG(바릭골드, 앵글로골드, 앵글로 이글 민스, 프랑코-네바다, 골드 필즈)이 유망주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각) 금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름세를 지속, 온스당 14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라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금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정세 불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리스크 역시 금값 상승에 무게를 실어주는 요인이다.

UBS의 조니 테베스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금값 상승의 핵심 동력은 연준의 통화완화 전망”이라며 “금리와 달러화의 하락이 금으로 투자 자금 유입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10여년만의 첫 금리인하 폭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주요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 규모가 8000만온스를 넘어섰다. 이는 6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금 관련 ETF를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해당 상품이 보유 물량을 확대한 결과다.

월가 IB 업계는 금 매입을 적극 추천하는 한편 관련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울프 리서치는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주도했던 FAANG에 비해 금광주로 구성된 BANNG 테마가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울프 리서치의 존 로크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들 금광주는 금값과 매우 높은 동조 현상을 보인다”며 “금 선물이 최근 탄탄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고점 1900달러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어 추가 상승의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금 선물은 연초 이후 1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알파벳이 12개월 사이 손실을 낸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이외에 환율전쟁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금값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환율전쟁 리스크에 대비, 금의 보유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고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최고경영자 역시 지난주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한파 및 금융시장 혼란을 경고하며 금을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제시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