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실무 협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새로운 협상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문제를 제기한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7일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판문점 정상회동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몇 주 안에 실무 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협상을 제대로 한다면 전 세계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진정한 평화를 만들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는 비핵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편안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북한 주민들이 더 낫고 밝은 미래에 살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한미정상 간의 약속이라며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나는 그 언급들을 보았다”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라고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정확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제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들 대화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남한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이려고 하는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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