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이란, 미국에 '제재해제↔핵사찰 강화' 제안..."美, 회의적"

기사입력 : 2019년07월19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7월22일 10: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재를 영구적으로 해제하는 대가로, 자국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한층 강화된 사찰을 영구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로이터통신·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자리프 외무장관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주재 이란대표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미국이 대(對)이란 경제제재를 포기한다면 추가적인 핵프로그램 사찰을 규정한 문서를 즉시 비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트럼프가 추가적인 것을 원한다면, 우리는 '추가의정서(Additional Protocol)'를 비준할 수 있고, 그는 자신이 설정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며 "이런 제안은 "상당한 조치"라고 평가한 뒤, "그것은 사진찍기 (이벤트)에 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본질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추가의정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에 우라늄 농축과 핵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자료를 더 자세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검증할 IAEA의 사찰단에 더 많은 수단을 마련해주게 될 문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란은 2015년 7월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이후 해당 의정서를 이미 비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핵협정에는 8년 안에 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리프 외무장관이 언급한 추가의정서에 더 많은 양보가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엄격해진 핵사찰을 영구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자리프 외무장관의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2030년에 자동적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는 '일몰조항'을 문제 삼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기존 핵협정의 일몰조항이 문제가 된다면, 합의에 적시된 사찰기한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핵프로그램에 대한 사찰을 받겠다는게 자리프 외무장관의 제안이다.

핵협정은 이란과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미국이 2015년 7월 서명해 2016년 1월 시행에 들어갔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주기로 한 것이 골자다.

최근 들어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핵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이 핵협정 이행 일부를 중단하기 시작한 까닭이다.

가디언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핵협정 탈퇴와 이에 따른 불신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인 대화를 갖기를 거부했으나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핵협정에 반드시 복귀하지 않더라도 거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해석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의 제안에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관리들이 자리프 외무장관의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로이터에 "(이란이) 작은 액션을 통해 무언가 큰 것을 만드려는 시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자리프 외무장관의 제안은 트럼프 행정부에 외교를 추진할 여지를 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